저커버그, “당신과 내가 같은 공간에”… 페이스북, ‘메타버스 기업’ 변신

입력 2021.07.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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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5년내 '메타버스 기업' 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찬 비전입니다.

그는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한 뉴스 웹사이트와 최근 인터뷰에서"메타버스는 많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전"이라며 "이는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가 언급한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거나, 더 나아가 업무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의미하는 것.


요즘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제페토와 미국 초등학생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로블록스 등이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이제 '작고 빛나는 사각형(스마트 폰)'을 통해서만 살 필요가 없다"며 "그것은 실제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단순히 콘텐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안에 스스로를 구체화해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2D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꼭 할 수 없었던 춤, 피트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고 메타버스는 가장 명확한 형태의 존재감을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또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VR 기술을 통한 이상적인 일터를 만드는 '인피니트 오피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더 이상 같이 모여 일하는 회사, 사무실의 개념은 없어지고, 어디서나 일과 생활을 병행하는 셈이라 '재택 근무'란 말도 사라질 것 으로 보입니다.

저커버그는 "미래에는 전화 통화로 상호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것"이라며 "단순히 전화 한 통이 아니라 당신이 홀로그램으로 내 소파에 앉거나 내가 당신의 소파에 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VR 제품을 개발하는 오큘러스 인수에 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오큘러스 헤드셋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끼리 어울리고 채팅할 수 있는 VR SNS 호라이즌을 출시했습니다.

※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Universe)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합니다. 최근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형·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접촉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려되면서 비대면 교류의 창구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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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당신과 내가 같은 공간에”… 페이스북, ‘메타버스 기업’ 변신
    • 입력 2021-07-25 07:03:52
    취재K

"페이스북은 5년내 '메타버스 기업' 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찬 비전입니다.

그는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한 뉴스 웹사이트와 최근 인터뷰에서"메타버스는 많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전"이라며 "이는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가 언급한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하거나, 더 나아가 업무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을 의미하는 것.


요즘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제페토와 미국 초등학생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로블록스 등이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이제 '작고 빛나는 사각형(스마트 폰)'을 통해서만 살 필요가 없다"며 "그것은 실제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단순히 콘텐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안에 스스로를 구체화해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2D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꼭 할 수 없었던 춤, 피트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고 메타버스는 가장 명확한 형태의 존재감을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또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VR 기술을 통한 이상적인 일터를 만드는 '인피니트 오피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더 이상 같이 모여 일하는 회사, 사무실의 개념은 없어지고, 어디서나 일과 생활을 병행하는 셈이라 '재택 근무'란 말도 사라질 것 으로 보입니다.

저커버그는 "미래에는 전화 통화로 상호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것"이라며 "단순히 전화 한 통이 아니라 당신이 홀로그램으로 내 소파에 앉거나 내가 당신의 소파에 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VR 제품을 개발하는 오큘러스 인수에 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오큘러스 헤드셋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이용자들끼리 어울리고 채팅할 수 있는 VR SNS 호라이즌을 출시했습니다.

※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Universe)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합니다. 최근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형·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접촉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려되면서 비대면 교류의 창구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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