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 3명 검거…“은닉재산 90억 원 추징 신청”

입력 2021.07.25 (10:07) 수정 2021.07.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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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 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에 서버와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에 돈을 거는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 약 2천 명이 입금한 900억 원으로 국내에도 법인을 설립해 주유소 4개를 운영하거나 캠핑장 사업을 위해 7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50여 개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법인 명의 주유소의 실소유주가 피의자들임을 확인하고, 부동산, 고급 외제차, 임대차 보증금 등 은닉 재산 약 90억 원을 추징보전 신청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수익 몰수 추징보전’은 법원 확정 판결 전에 경찰 수사단계에서 범죄수익을 동결하는 조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 충전’이라는 문자를 대량 전송하거나 인터넷 개인방송업자들의 가입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하였으며, 수백만 원을 베팅하다 재산을 탕진한 회원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죄질이 무거운 도박 회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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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5 10:07:49
    • 수정2021-07-25 11:19:32
    사회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 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에 서버와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에 돈을 거는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 약 2천 명이 입금한 900억 원으로 국내에도 법인을 설립해 주유소 4개를 운영하거나 캠핑장 사업을 위해 7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50여 개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법인 명의 주유소의 실소유주가 피의자들임을 확인하고, 부동산, 고급 외제차, 임대차 보증금 등 은닉 재산 약 90억 원을 추징보전 신청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수익 몰수 추징보전’은 법원 확정 판결 전에 경찰 수사단계에서 범죄수익을 동결하는 조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 충전’이라는 문자를 대량 전송하거나 인터넷 개인방송업자들의 가입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하였으며, 수백만 원을 베팅하다 재산을 탕진한 회원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죄질이 무거운 도박 회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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