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코로나 사망자 처리 부담에 태국 화장터 일부 ‘붕괴’

입력 2021.07.25 (14:15) 수정 2021.07.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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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화장터가 최근 들어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들을 화장하다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일부가 붕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5일 카오솟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 톤부리 지역의 한 화장터 건물 외벽 및 굴뚝 일부가 최근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찰 내에 있는 이 화장터는 1985년 지어진 뒤 이미 몇 차례 폭풍우를 겪으면서 구조물이 약화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터 측은 하루 평균 시신 한 구만을 화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망자가 증가, 화장하는 시신 숫자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인 방콕에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 중 다수가 나오면서 이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시신이 하루 3~4구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화장터 건물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와 사찰 측은 안전을 우려해 화장터 건물을 철거했습니다.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5천335명이 발생,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129명이 발생해 누적 4천59명으로 늘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방콕 등 13개 ‘최대 위험’ 지역에 기존의 이동 제한 및 야간통금 조치에 더불어 이·미용실, 도서관, 수영장, 공원 등을 폐쇄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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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난 코로나 사망자 처리 부담에 태국 화장터 일부 ‘붕괴’
    • 입력 2021-07-25 14:15:44
    • 수정2021-07-25 14:26:29
    국제
태국 방콕의 한 화장터가 최근 들어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들을 화장하다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일부가 붕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5일 카오솟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 톤부리 지역의 한 화장터 건물 외벽 및 굴뚝 일부가 최근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찰 내에 있는 이 화장터는 1985년 지어진 뒤 이미 몇 차례 폭풍우를 겪으면서 구조물이 약화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터 측은 하루 평균 시신 한 구만을 화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망자가 증가, 화장하는 시신 숫자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인 방콕에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 중 다수가 나오면서 이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시신이 하루 3~4구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화장터 건물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와 사찰 측은 안전을 우려해 화장터 건물을 철거했습니다.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5천335명이 발생,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129명이 발생해 누적 4천59명으로 늘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방콕 등 13개 ‘최대 위험’ 지역에 기존의 이동 제한 및 야간통금 조치에 더불어 이·미용실, 도서관, 수영장, 공원 등을 폐쇄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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