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년 연속 노병대회로 체제 결속…김정은 연설 주목

입력 2021.07.26 (08:19) 수정 2021.07.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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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2년 연속 '전국노병(老兵)대회' 개최 소식을 선전하며 체제 결속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68돌을 맞으며 제7차 전국노병대회가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회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례를 고려하면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노병대회에 참가할 노병들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오일정 군정지도부장 등이 이날 대회 참가자 숙소를 방문해 대회 참가증을 수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27일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을 통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노병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기인 1993년 정전협정 체결 40주년에 처음 열렸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59주년(2012년), 60주년(2013년), 62주년(2015년), 65주년(2018년)과 지난해 67주년에 개최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정치국회의 거수 의결 장면에서 자리를 비워 징계나 해임 등 문책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건 당 비서 겸 과학교육부장의 후임으로, 태형철이 임명된 사실이 오늘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달 초 "최근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태형철의 도열 위치상 당 비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나 고등교육상 등 그의 경력이 최상건과 동일하다는 점 등을 볼 때 후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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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26 14: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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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2년 연속 '전국노병(老兵)대회' 개최 소식을 선전하며 체제 결속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68돌을 맞으며 제7차 전국노병대회가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회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례를 고려하면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노병대회에 참가할 노병들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오일정 군정지도부장 등이 이날 대회 참가자 숙소를 방문해 대회 참가증을 수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 27일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을 통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노병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기인 1993년 정전협정 체결 40주년에 처음 열렸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59주년(2012년), 60주년(2013년), 62주년(2015년), 65주년(2018년)과 지난해 67주년에 개최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정치국회의 거수 의결 장면에서 자리를 비워 징계나 해임 등 문책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건 당 비서 겸 과학교육부장의 후임으로, 태형철이 임명된 사실이 오늘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달 초 "최근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태형철의 도열 위치상 당 비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나 고등교육상 등 그의 경력이 최상건과 동일하다는 점 등을 볼 때 후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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