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폭염에 북한 각지서 가뭄 피해…7월 강수량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입력 2021.07.26 (08:54) 수정 2021.07.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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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폭염이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강수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농촌에서 가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6일) “지난 12일부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들이 가물(가뭄) 피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21.2밀리미터로 평년의 25.8% 정도이며, 1981년 이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20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균 35도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36.5도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수천 정보(1정보=3천 평)의 논과 강냉이(옥수수)밭에 가물이 들어 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강냉이잎이 마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황해북도 서흥군, 자강도 중강·자성군, 강원도 고성·안변군, 함경남도 홍원·신흥군 등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밭과 콩밭이 깊이 5~20 센티미터까지 마르고, 그 밑의 토양도 습도가 30~50 퍼센트에 그치는 등 가뭄 피해 면적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내각 농업성과 각 도·시·군의 당·정권기관·농업지도기관에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세우고 있고, 주민들도 강우기 등을 동원하기 위한 사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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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6 08:54:57
    • 수정2021-07-26 09:06:25
    재난
북한에서 폭염이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강수량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농촌에서 가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6일) “지난 12일부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들이 가물(가뭄) 피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21.2밀리미터로 평년의 25.8% 정도이며, 1981년 이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20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균 35도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36.5도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수천 정보(1정보=3천 평)의 논과 강냉이(옥수수)밭에 가물이 들어 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강냉이잎이 마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황해북도 서흥군, 자강도 중강·자성군, 강원도 고성·안변군, 함경남도 홍원·신흥군 등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밭과 콩밭이 깊이 5~20 센티미터까지 마르고, 그 밑의 토양도 습도가 30~50 퍼센트에 그치는 등 가뭄 피해 면적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내각 농업성과 각 도·시·군의 당·정권기관·농업지도기관에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세우고 있고, 주민들도 강우기 등을 동원하기 위한 사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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