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황선우 수영 한국 신기록…17살 신유빈도 반짝반짝

입력 2021.07.26 (09:19) 수정 2021.07.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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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살 수영 기대주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1년 만에 박태환의 한국 기록을 깼습니다.

17살 탁구 유망주 신유빈도 58세 백전노장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황선우가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태환이 2010년 수립한 1분 44초 80의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예선 전체 1위에 오른 황선우는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해설위원으로 도쿄를 찾은 미국의 '수영 황제' 펠프스도 황선우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펠프스/미국 NBC 수영해설위원 : "올림픽은 모든 것이 똑같은 조건입니다. 황선우가 본인 스스로에게만 집중한다면 메달도 가능해요. 집중력에 달렸습니다."]

천진난만하게 상체운동을 하며 경기장에 들어온 신유빈이 정중하게 입장 순서를 양보합니다.

17살 신유빈의 상대는 룩셈부르크의 58살 니시아 리안.

둘의 나이 차는 무려 41살입니다.

상대의 노련하고 변칙적인 공격에 애를 먹던 신유빈은 첫 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상대는 신경전까지 걸어왔습니다.

신유빈이 4세트에서 3대 0으로 앞서가자 에어컨 바람이 세다며 묘한 심리전을 펼친 겁니다.

그러나 신유빈은 냉정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실력을 찾은 신유빈은 4대 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신유빈/여자 탁구 대표 : "한고비를 넘겼으니까 다음에는 계속 어려운 상대가 있고, 저는 연습한 대로 경기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 한국 가면 마시멜로 구워 먹자!"]

13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오늘 결전지 도쿄로 떠납니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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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살 황선우 수영 한국 신기록…17살 신유빈도 반짝반짝
    • 입력 2021-07-26 09:19:22
    • 수정2021-07-26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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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살 수영 기대주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1년 만에 박태환의 한국 기록을 깼습니다.

17살 탁구 유망주 신유빈도 58세 백전노장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황선우가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태환이 2010년 수립한 1분 44초 80의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예선 전체 1위에 오른 황선우는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해설위원으로 도쿄를 찾은 미국의 '수영 황제' 펠프스도 황선우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펠프스/미국 NBC 수영해설위원 : "올림픽은 모든 것이 똑같은 조건입니다. 황선우가 본인 스스로에게만 집중한다면 메달도 가능해요. 집중력에 달렸습니다."]

천진난만하게 상체운동을 하며 경기장에 들어온 신유빈이 정중하게 입장 순서를 양보합니다.

17살 신유빈의 상대는 룩셈부르크의 58살 니시아 리안.

둘의 나이 차는 무려 41살입니다.

상대의 노련하고 변칙적인 공격에 애를 먹던 신유빈은 첫 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상대는 신경전까지 걸어왔습니다.

신유빈이 4세트에서 3대 0으로 앞서가자 에어컨 바람이 세다며 묘한 심리전을 펼친 겁니다.

그러나 신유빈은 냉정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실력을 찾은 신유빈은 4대 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신유빈/여자 탁구 대표 : "한고비를 넘겼으니까 다음에는 계속 어려운 상대가 있고, 저는 연습한 대로 경기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 한국 가면 마시멜로 구워 먹자!"]

13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오늘 결전지 도쿄로 떠납니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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