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행안부에 ‘가상화폐 전담’ 국장급 포함 22명 증원 요구

입력 2021.07.26 (10:12) 수정 2021.07.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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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금융정보분석원(FIU) 산하 가상화폐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면서 국장급 직급 1자리 신설을 포함해 22명의 전담 인력 증원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라임과 옵티머스 등 펀드 사태 대응, 금융소비자법 이행 등을 이유로 내년도 정원을 모두 합쳐 80명 늘려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현재 정원인 311명 대비 25%를 넘는 수준입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행안부 ‘부처별 소요정원 요구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정원을 현재 69명에서 91명으로 늘리고, 국장급 1명을 신설해 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현재 2실(기획행정실·심사분석실), 4과(제도운영과·심사분석1~3과) 체제이지만, 금융위 요구안 대로 증원된다면 2국 3과 1팀으로 개편되게 됩니다.

금융위는 “정책 수립과 집행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원장을 보좌할 국장이 필요하다”라고 증원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행안부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과’ 수준 조직 신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증원 규모는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자본시장조사단에도 10명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자본시장 범죄가 대형화되고 첨단화(DLF사태, 라임자산운용 등)됨에 따라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고 전문성도 강화해야 한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모펀드 규제 완화에 따른 관리·감독 소홀 지적을 받자, 인력 증원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국에 2개 과 신설이 필요하다며 12명, 금융정책국은 국제 업무가 늘고 있다는 이유로 12명, 대변인실은 외신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명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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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행안부에 ‘가상화폐 전담’ 국장급 포함 22명 증원 요구
    • 입력 2021-07-26 10:12:16
    • 수정2021-07-26 10:18:05
    경제
금융위원회가 금융정보분석원(FIU) 산하 가상화폐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면서 국장급 직급 1자리 신설을 포함해 22명의 전담 인력 증원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라임과 옵티머스 등 펀드 사태 대응, 금융소비자법 이행 등을 이유로 내년도 정원을 모두 합쳐 80명 늘려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현재 정원인 311명 대비 25%를 넘는 수준입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행안부 ‘부처별 소요정원 요구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정원을 현재 69명에서 91명으로 늘리고, 국장급 1명을 신설해 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현재 2실(기획행정실·심사분석실), 4과(제도운영과·심사분석1~3과) 체제이지만, 금융위 요구안 대로 증원된다면 2국 3과 1팀으로 개편되게 됩니다.

금융위는 “정책 수립과 집행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원장을 보좌할 국장이 필요하다”라고 증원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행안부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과’ 수준 조직 신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증원 규모는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자본시장조사단에도 10명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자본시장 범죄가 대형화되고 첨단화(DLF사태, 라임자산운용 등)됨에 따라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고 전문성도 강화해야 한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모펀드 규제 완화에 따른 관리·감독 소홀 지적을 받자, 인력 증원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국에 2개 과 신설이 필요하다며 12명, 금융정책국은 국제 업무가 늘고 있다는 이유로 12명, 대변인실은 외신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명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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