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실종 지역’ 인근 K2서 영국 산악인 눈사태로 숨져

입력 2021.07.26 (14:06) 수정 2021.07.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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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8천47m급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8천611m급 K2에서 영국 베테랑 산악인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산악인 릭 앨런(68)이 최근 K2 남동쪽 사면에서 새 루트를 개척하다가 눈사태를 만나 숨졌습니다.

그는 국제구호단체인 ‘동반자 구호·개발’(PRD)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등정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RD는 성명을 통해 “앨런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그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과 동행한 두 산악인은 큰 부상 없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인 K2는 브로드피크와는 8㎞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으며,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파키스탄과 중국 측에서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김 대장은 이번에 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으면서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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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6 14:06:12
    • 수정2021-07-26 14:13:11
    국제
히말라야 8천47m급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8천611m급 K2에서 영국 베테랑 산악인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산악인 릭 앨런(68)이 최근 K2 남동쪽 사면에서 새 루트를 개척하다가 눈사태를 만나 숨졌습니다.

그는 국제구호단체인 ‘동반자 구호·개발’(PRD)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등정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RD는 성명을 통해 “앨런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그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과 동행한 두 산악인은 큰 부상 없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인 K2는 브로드피크와는 8㎞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으며,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파키스탄과 중국 측에서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김 대장은 이번에 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으면서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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