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파도’의 습격…‘해변 산책’ 조심하세요!
입력 2021.07.26 (17:41) 취재K전국에 폭염이 기승인데, 폭염을 피해 간 바닷가에서는 '파도'가 비상입니다. 위 영상은 어제(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정승일 KBS 재난통신원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해안가에 성난 파도가 무섭게 밀려옵니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긴 파도는 서로 부딪히며 거센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바로 '폭풍 해일'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한 6호 태풍 인파의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밀려온 건데요. 어젯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포와 보령, 서천 등 서해안 15개 지역에 '폭풍해일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모레(28일)까지 천문조까지 겹쳐 해안가에서는 '파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모레(28일)까지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고, 천문조까지 더해져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모레는 동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사람 잡는 '너울성 파도' …부산·제주서 사고 잇따라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현상입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도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작은 파도들을 흡수하면서 급격히 파고가 높아져 더욱 위력적입니다.
올해도 벌써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다에는 높이 5미터가 넘는 거센 파도가 몰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제주도에서 친구와 낚시를 하던 20대 남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너울은 해변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안가에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풍랑특보가 발효됐을 경우 방파제나 갯바위 주변, 해안도로 쪽으로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풍랑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바닷가 주변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또, 휴대전화에 해양안전 어플인 ‘해로드’를 설치해 두면 사고 시보다 빠르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 ‘파도’의 습격…‘해변 산책’ 조심하세요!
-
- 입력 2021-07-26 17:41:16
전국에 폭염이 기승인데, 폭염을 피해 간 바닷가에서는 '파도'가 비상입니다. 위 영상은 어제(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정승일 KBS 재난통신원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해안가에 성난 파도가 무섭게 밀려옵니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긴 파도는 서로 부딪히며 거센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바로 '폭풍 해일'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한 6호 태풍 인파의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밀려온 건데요. 어젯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포와 보령, 서천 등 서해안 15개 지역에 '폭풍해일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모레(28일)까지 천문조까지 겹쳐 해안가에서는 '파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모레(28일)까지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고, 천문조까지 더해져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모레는 동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사람 잡는 '너울성 파도' …부산·제주서 사고 잇따라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현상입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도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작은 파도들을 흡수하면서 급격히 파고가 높아져 더욱 위력적입니다.
올해도 벌써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다에는 높이 5미터가 넘는 거센 파도가 몰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제주도에서 친구와 낚시를 하던 20대 남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너울은 해변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안가에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풍랑특보가 발효됐을 경우 방파제나 갯바위 주변, 해안도로 쪽으로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풍랑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바닷가 주변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또, 휴대전화에 해양안전 어플인 ‘해로드’를 설치해 두면 사고 시보다 빠르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기자 정보
-
-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박영민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