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올림픽 2연속 금…신기의 실력

입력 2021.07.27 (06:12) 수정 2021.07.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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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진혁과 김우진, 김제덕 3명의 선수는 신기에 가까운 실력으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주자 김우진이 두 발 모두 십점 만점을 쏩니다.

17살 막내 김제덕과 마흔 살 맏형 오진혁도 십점 만점을 꽂으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2세트는 6발 모두 십점에 적중시키는 퍼펙트 텐까지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9점 이상이면 금메달을 확정짓는 상황, 마지막 주자는 오진혁.

제한 시간 4초를 남기고 활 시위를 놓자마자 승리를 확신합니다.

[오진혁 : "끝!"]

[중계멘트 : "금메달! 대한민국. 결승전에서 6대 0으로 완벽한 승리. 대한민국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냅니다."]

한국 남자 양궁이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김제덕은 혼성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만큼 '시원한 사이다 맛'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일본과의 4강전도 명승부였습니다.

4대4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우리나라는 일본과 슛오프에 들어갔고, 김제덕의 결정적인 십점 한 발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슛오프에서도 28대 28 동점, 그러나 김제덕이 쏜 10점 화살이 일본이 가장 잘 쏜 십 점 화살보다 2.4cm 더 과녁 중앙에 가까웠습니다.

[중계멘트 : "대한민국,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합니다. (막내가 해내네요!)"]

마흔 살인 오진혁은 한국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잘 나와줘서 동생들한테도 감사하고, 저 자신한테도 감사하고. 너무 좋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도쿄 하늘에 세 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 양궁은 남은 남녀 개인전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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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 양궁, 올림픽 2연속 금…신기의 실력
    • 입력 2021-07-27 06:12:06
    • 수정2021-07-27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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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진혁과 김우진, 김제덕 3명의 선수는 신기에 가까운 실력으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주자 김우진이 두 발 모두 십점 만점을 쏩니다.

17살 막내 김제덕과 마흔 살 맏형 오진혁도 십점 만점을 꽂으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2세트는 6발 모두 십점에 적중시키는 퍼펙트 텐까지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9점 이상이면 금메달을 확정짓는 상황, 마지막 주자는 오진혁.

제한 시간 4초를 남기고 활 시위를 놓자마자 승리를 확신합니다.

[오진혁 : "끝!"]

[중계멘트 : "금메달! 대한민국. 결승전에서 6대 0으로 완벽한 승리. 대한민국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냅니다."]

한국 남자 양궁이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김제덕은 혼성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만큼 '시원한 사이다 맛'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일본과의 4강전도 명승부였습니다.

4대4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우리나라는 일본과 슛오프에 들어갔고, 김제덕의 결정적인 십점 한 발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슛오프에서도 28대 28 동점, 그러나 김제덕이 쏜 10점 화살이 일본이 가장 잘 쏜 십 점 화살보다 2.4cm 더 과녁 중앙에 가까웠습니다.

[중계멘트 : "대한민국,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합니다. (막내가 해내네요!)"]

마흔 살인 오진혁은 한국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잘 나와줘서 동생들한테도 감사하고, 저 자신한테도 감사하고. 너무 좋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도쿄 하늘에 세 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 양궁은 남은 남녀 개인전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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