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유인태 “원구성 합의 철회는 망하는 길…대선 포기하고 깡통 차려고 하면 뭔 짓 못해”

입력 2021.07.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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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18개 상임위 다 받아 독주·오만 인상 줘, 4.7 재보선 패배
- 이재명 지사 ‘백제발언’ 논쟁, 말이 많으면 꼬투리 잡히게 돼 있어...트집 잡힐 말 한 사람, 트집 잡는 사람 반반 책임
- 적통 논쟁 지금 소환하는 것 어리석어...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탄핵 찬성 반대 다 잊었을 것
- 윤석열, 입당 않고 무슨 재주로 대선 치르겠나
- 尹 중원 포기한 언동, 황교안 대표 다시 왔나 싶은 정도...제3지대 무슨 소용, 빨리 국힘 들어가는 게 나아
- 尹 처지면 다른 사람에게 별의 순간 올 것
- ‘드루킹 사건’ 돈 줬으면 선거법 위반, 돈 안 줬으면 묵인돼 오던 관행...대법원 판결 과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2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소리 쇄신 주문하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의 정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려고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저희 프로그램을 이제 처음 나와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 대선 정국이 계속 요동치는 상황이라 여쭤볼 말씀이 많은데 민주당이 여야가 합의를 한 거니까요. 민주당이 꼭 합의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게 이제 넘기기로 했습니다. 상임위는 11:7로 하기로 했는데 당내에서는 약간의 반발이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십니까, 기사는?

▶ 유인태 : 저거 원래 작년에 원구성 할 때 김태년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였죠. 그때 주호영 대표가 어떻게든 원구성 합의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저걸 틀어서 3번인가를 의장실에서.

▷ 최경영 : 그랬어요?

▶ 유인태 : 두 원내대표 간에 합의까지 이루었다가. 그러니까 그때 주호영 대표가 그러면 법사위원장을 이번에 안 되면 원래 자기들 달라고 그랬죠. 아니면 하반기에라도 달라고 하면 그때 약속하면 11:7로 하겠다. 그런데 사실 김종인 위원장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여당이 독주하게 만드는 게 저것들이 이제 의석 좀 많이 얻었다고 오만하게 비치는 게 결국.

▷ 최경영 : 훨씬 더 낫다.

▶ 유인태 : 4.7재보궐선거 승리로 이끌어서 그 양반이 떴잖아요. 아마 그런 길게 내다보고 그걸 하여튼 막았어요. 그건 아주 다 많이 아는 사실이에요, 정치권에서.

▷ 최경영 : 그렇구나.

▶ 유인태 : 그러니까 이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떠났으니까 사실은 거의 원래 합의로 돌아간 거예요.

▷ 최경영 : 원안대로 한 거네요?

▶ 유인태 : 원안대로 거의 갔다고 봐야죠. 그때 11:7로 하고 지금 국회가 부의장이 대개 제1당 하나, 제2당 하나 부의장이 있었잖아요. 지금 부의장도 하나밖에 없어요. 그런데 사회도 지금 부의장이 고생하고 있어요. 김상희 부의장이. 의장이 하나 없어서. 그러니까 저렇게 되면 이제 부의장도 뽑아야겠죠. 그러니까 이번 건은 저기. 그러니까 결국 그때 덥석 18개 상임위를 다 받은 게 아마 저는 4.7재보선 패배에 얼마나 독주하고.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는.

▶ 유인태 : 독주하고 오만하다. 이런 인상을 주는데.

▷ 최경영 : 그런 인상을.

▶ 유인태 : 그럼요.

▷ 최경영 : 오히려 유도했다.

▶ 유인태 : 저는 그 유도에 넘어갔다고 봤어요.

▷ 최경영 : 트로이 목마처럼 이런 식이네요. 그 법사위 같은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제 상원의 역할 비슷하게 해와서.

▶ 유인태 : 그게 잘못된 건데 이번에 고치기로 합의는 했잖아요. 자구심사하라고 그러는데 법사위 그러니까 아주 고약한 게 법사위 가면 서로 안 가려고 하는 상임위예요, 저게 법사위가. 일이 많아요.

▷ 최경영 : 일도 많고.

▶ 유인태 : 온갖 법안을 다 다뤄야 되니까. 그러니까 지들은 그렇게 고생한다고 무슨 돈도 주는 것도 아니니까 올해는 그냥 강짜나 부리자 이래서 작구심사 해서 작구심사에 별문제가 없으면 그냥 통과하면 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꼭 장관을 나오라 그래. 장관이 안 나오면 이 법안을 아예 상정을 안 해버려요. 그러면 장관 부르면 예를 들어서 그 상임위에 장관한테 뭐 어떤 현안이 있잖아요. 그 현안을 그 해당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를 하는 거지 법사위는 한다는 게 난센스라고요. 말도 안 되는 짓을 법사위가 그동안 참. 꼭 장관 나오라 그래놓고 체계자구하고 그 상정된 법안은 아무 관계가 없는 거 현안 질의까지 하면서 또 상당히 오랫동안 자기들이 붙잡고 싶어 하는 거는 붙잡아놓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면 뭐 법사위라는 게 무슨 그냥 18개 상임위 중에 원 오브 뎀일 뿐이에요.

▷ 최경영 : 이렇게 여야 합의한 거는 잘한 거라고 보십니까?

▶ 유인태 : 잘했죠. 원래 그렇게 작년에 원구성 할 때 저렇게 해서 너무 독주하는 모습을 뭐든지 넘치는 게 화를 불러오는 거예요. 과한 게. 그때 원구성하고 나서 소위 뭐 입법 전쟁을 한다고 하면서 그냥 합의 없이 막 밀어붙이는 모습. 이렇게 비친 거 아니에요. 그게 결국 민심이 이렇게 돌아서게 만드는 데 저는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의 혹시 당내 반발 때문에 철회한다거나 그럴 일은 없겠죠.

▶ 유인태 : 그건 아주 망하는 길이죠, 그건.

▷ 최경영 : 그거는 망하는 길이다.

▶ 유인태 : 대선도 포기하고 다 뭐. 뭐 깡통 차려고 그러면 뭔 짓을 못하겠어요.

▷ 최경영 : 그럴 판단은 안 할 것 같고. 그 백제 발언이랄지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고색창연한 발언들이 나왔는데. 적통 발언도 나왔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 유인태 :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사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다 뭐 지금 구성을 대충 알면서 왜 지역주의 논쟁을 끌어들이려고 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그리고 또 맨 처음에 뭐 백제 얘기를 보면 지난번에 저기 이재명 당대표로 나왔을 때 저기 기사실로 찾아왔을 때 나는 진짜 당신이 한번 이런 역사를 이뤘으면 좋겠다, 아까 말한 한반도 5000년사에서 덕담을 해줬다는 걸 소개한 거 아닙니까, 이번에.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그런데 마지막에 이제 또 네 장점이 뭐냐. 필승카드가 뭐냐고 이제.

▷ 최경영 : 3가지 장점인가를 얘기했죠.

▶ 유인태 : 묻다 보니까 지가 확장력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낫다고 한 게 너는 꼭 호남이 아니라 확장력이 있다는 소리냐 하고 이제 저쪽에 반발을 하는 건데.

▷ 최경영 : 뉘앙스가.

▶ 유인태 : 뉘앙스가. 그런데 뭐 그건 내가 중도확장력이 다른 후보보다 꼭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 정책이 됐든 아니면 뭐 추진력이 됐든 이런 거로 있다고 얘기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어쨌든 원래 말이 많으면 꼬투리를 잡히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막 폭포수처럼 쏟아내잖아요. 그런 뜻은 저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또 그런 트집을 잡힐 오해를 살 만한 말을 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쓸데없이 뭐 작년에 왔을 때 그런 소리를 뭐 하러 꺼내들어요.

▷ 최경영 : 꼬투리 잡은 사람이 문제입니까? 꼬투리 잡힐 만한 말을 한 사람이 문제입니까?

▶ 유인태 : 뭐 반반 책임이 있다고 봐요.

▷ 최경영 : 반반 책임이 있다. 이낙연, 이재명 반반 책임이 있다.

▶ 유인태 : 그리고 적통 논쟁은 저는 지금 소환하는 것도 참 어리석은 거라고 보는데 그때.

▷ 최경영 : 노무현 대통령 소환하는 거요.

▶ 유인태 :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그때 이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분당을 했잖아요. 열린우리당이 나중에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때 저기 탄핵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하고 또 했던 주력들. 이게 이제 신당의 주력이라고 흔히 천신정이라고 하는 중에 다 그런 건 아니고 그 세력들은 노무현 정부 말기에 가서 친노는 안전히 쫓아내고 대선을 치르자. 노무현 대통령에 비수를 꽂았던 사람들이에요.

▷ 최경영 : 천정배, 신기남 이렇게요?

▶ 유인태 : 아니, 신기남은 아니었지만 하여튼.

▷ 최경영 : 천신정.

▶ 유인태 : 그때 왜 2007년 말에 뭐 민주당에서 탈당을 해서 나가서 할 때. 그러니까 이거는 이미 그 전 일이고 2004년 일이고.

▷ 최경영 : 그렇죠. 2004년.

▶ 유인태 :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는 탄핵에 앞장서서 탄핵을 막으려고 하고 신당을 추진하고 했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또 저랬고. 사실 제가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 그때 민주당에 남아 있던, 신당에 참여 안 하고 왔던 김효석 의원 몇 해 전에 돌아가셨습니다만 거기한테는 장관직까지 제의를 했어요. 그거를 제가 역할을 했는데 정무수석으로.

▷ 최경영 : 그때 정무수석이셨죠.

▶ 유인태 : 네, 정무수석으로. 그러니까 사실 아마 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저런 거 다 잊어버렸을 텐데. 뭐 탄핵에 네가 찬성했냐 반대했냐 그 정도의 통을 가졌던 분인데.

▷ 최경영 :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 같았으면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그런 것은 잊어버렸을 것이다?

▶ 유인태 : 아니, 민주당에 그때 잔류해 있던 김효석 의원을 열린우리당 소속이 아니었죠. 야당인데도 불구하고 장관직도 제의하고 그랬어요. 그때는 아직 완전 신당이 생기기 전이기는 합니다만 장관직 제의했던 건 2003년이니까, 16대 국회니까. 그래서 저거는 뭐 그때 그거 했니 안 했니 지금 저거를 소환하는 건 저는 참 어리석은 일이라고 봐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이렇게 대선 경선을 하면서 어떤 측면으로 보면 파이나 지지율이 좀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갈등이 너무 커져서 좀 보기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뭐 파이가.

▷ 최경영 : 양강이 되면서.

▶ 유인태 : 아니, 그러니까.

▷ 최경영 : 이재명, 이낙연의 양강이 되면서.

▶ 유인태 : 아니, 글쎄 뭐 그런 얘기도 있죠. 있는데 그런데 친박, 친이가 붙었을 때 저쪽 경선은 치열했잖아요.

▷ 최경영 : 2007년 경선.

▶ 유인태 : 2007년 경선. 그런데 두 번에 걸쳐서 10년간. 뭐 10년을 탄핵 때문에 다 채우지는 못했습니다만 하여간 연거푸 집권을 하잖아요.

▷ 최경영 : 9년 집권했죠.

▶ 유인태 : 9년 집권했잖아요. 아니, 그러니까 둘 다 되잖아요. 그때 감정은 저거 한 당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 최경영 : 2007년만 해도.

▶ 유인태 : 서로 철천지 무슨 살부지수를 만난 것처럼 그 난리를 부렸는데도 불구하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뭐 이렇게 서로 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원팀이 깨지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들을 하는데 역사적 경험에 비춰보면 저 대판 싸우는 게 아마 더 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큰 걱정. 그때 그.

▷ 최경영 : 그때 비하면.

▶ 유인태 : 그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 최경영 : 그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까?

▶ 유인태 : 그때는 친박만 남은 이명박 후보 욕을 얼마나 하고. 그런데 나중에 다 사실로 드러났습니다만 저기 다스가 누구 거니 그쪽 사람들 그러면서 저 사기꾼이라고 막. 아니, 우리 당 사람들한테 그쪽 친박이 그랬고 친이만 남은 저기는 그것도 또 나중에 사실로 드러난 거예요. 최태민 목사한테 이렇고 이래서 사실은 나중에 무슨 한참 뒤에야 드러났지만 특검을 통해서. 특검 때 했던 얘기들 양쪽 소속 의원들이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한테 만나기만 하면 그 흉을 보고 그랬는데요. 그 정도로 치열. 그런데 둘 다 대통령 되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그런데 2007년하고 약간 다른 게 그때는 이제 새누리당이 야당이었고는.

▶ 유인태 : 야당이었죠.

▷ 최경영 : 지금은 이제 집권여당이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뭐 지금 집권 후반기에 5년 차에 이렇게 높은 대통령은 아직까지 없었거든요.

▶ 유인태 : 그렇죠.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지지율을 안고 얻고 가야 하는 또 측면도 있단 말입니다. 그런 거 때문에 더 적통 논란이 일어나고 이러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 유인태 : 뭐 저기 적통 논란이 꼭 무슨 지금 문 대통령 지지율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 최경영 : 관계없나요?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도 해볼게요.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3지대 얘기도 처음에 나왔고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은 지금 방금 권성동 의원이랑 전화통화 들은 바로는 결국 8월 10일쯤에는 입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그런데 입당 않고 무슨 재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어요.

▷ 최경영 : 다른 재주는 없다.

▶ 유인태 : 다른 재주가 없잖아요. 그렇다고 지금 저기. 아니, 이를테면 2003년 대선 때 아예 정몽준 후보는 당을 따로 나가서.

▷ 최경영 : 맞아요, 맞아요.

▶ 유인태 : 국민통합21인가 차렸고.

▷ 최경영 : 맞아요.

▶ 유인태 :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그때는 치열한 주말 드라마 같은 경선을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서.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후보로 노무현 후보로 확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수가 그쪽으로 탈당하고 갔잖아요. 그러고 심지어는 정몽준 후보는 처음에 아주 노무현 후보가 자꾸 자기 지지율은 떨어지고 하니까 사실은 정몽준 후보한테 후보직을 거의 양보할 생각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8월에 제안을 하거든요. 그때 정몽준 후보 쪽에서는 노무현 후보하고 단일화하면 소위 지역의 덫에 갇힌다. 호남에 갇히니까 자기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냥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이런 뜻을 밝혀왔었어요. 제가 막후에서 조금 역할을 했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그런데 그때 정몽준 후보는 당을 따로 만들어서 독자적으로 나가겠다는 거였고 또 민주당이 동요해서 상당수 의원이 흔들렸고.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이제 이런 상황까지 가다가 막판 단일화에서 그것도 아주 간발의 차이로.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하여튼 노무현 후보가 되어서 결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 쪽도 나가서 제3지대랑 제3지대 당을 차려야 해요.

▷ 최경영 : 하려면. 진짜 제3지대를 하려면.

▶ 유인태 : 그런데 그럴 정도의 그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럴 정도의 그거는 뭐가 들어가 있을까요? 정책이랄지 메시지랄지 뭐 역량이랄지.

▶ 유인태 : 우선 본인의 압도적 승리를 하기 위해서 탈진보까지 중도. 그런데 그 후에 요새 윤석열의 리스크는 윤석열 본인 리스크라고 하지 않습니까? 뭐 나오는 메시지가 중원은 완전히 포기한 사람처럼 언동을 해왔잖아요.

▷ 최경영 : 계속 우파 쪽. 너무 우파 쪽이다.

▶ 유인태 : 거의 황교안 대표가 다시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뭐 어제, 어제 발언도 또 김경수 지사 건 가지고도.

▷ 최경영 : 관련해서.

▶ 유인태 : 소위 검찰총장을 했다는 분의 말씀으로는 들리지가 않대요. 그러니까 하여튼 본인이 뭐 쭉 정치선언 하는 기자회견. 첫 기자회견부터 쭉 보면 그래서 무슨 제3지대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빨리 국민의힘에 제1야당 들어가는 게 낫지.

▷ 최경영 : 들어가면 지지율이 반등할까요? 정체 하락했던 지지율이.

▶ 유인태 : 그거는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그거는 모르고.

▶ 유인태 :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들어가는 외나무다리다 그거죠.

▷ 최경영 : 외나무다리다. 그거밖에 안 남았다.

▶ 유인태 : 그거밖에 안 남았죠.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괴로울 것 같은 게 당내 주자들은 지금 전혀 안 뜨고 있고 그리고 뭐 최재형 전 원장이라도 비슷하게 떠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러면 윤석열 아까 리스크를 말씀하셨지만 이 리스크를 안고 계속 가다가 또 다른 어떤 뭔가가 드러나고 그러면 이게 대선 후보로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데 야권에서는.

▶ 유인태 : 그럼 이제 말하자면 그쪽에 있는 사람들은 어쨌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요.

▷ 최경영 : 다른 대안은 없을 것 같아요.

▶ 유인태 : 누군가를 또 세운다고요, 그쪽에. 그중에 그러니까

▷ 최경영 : 만약에.

▶ 유인태 : 그거는 뭐 그렇게 남의 당 얘기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처지면 여러 가지 문제. 그러면 또 그중에 누구 한 사람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표현대로 다른 사람한테 별의 순간이 와요, 또.

▷ 최경영 : 그렇군요. 김경수 전 지사 대법원 판결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 저는 정치인들이 저런 거 가지고 업무방해로라다가 더군다나 이렇게 판결이 난 건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저 사건이 맨 처음에 저는 터졌을 때 저게 큰 선거를 치를 때면 많이들 찾아와요. 우리가 이래서.

▷ 최경영 : 이른바 정치 브로커들이.

▶ 유인태 : 정치 브로커들이. 드루킹도 일종의 정치 브로커 아닙니까? 선거 도와주고. 그런데 저는 그때 돈을 받았으면. 김경수 지사가 그 사람한테 돈을 줬으면 저건 빼도 박도 못한다, 꼼짝달싹 못 하죠. 그런데 돈을 준 건 없단 말이에요. 오히려 거기는 더 큰 거 나중에 집권하면 자리를 이제 얻으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달라. 그거는 무죄가 나왔고요.

▶ 유인태 : 그런데 그랬으니까 돈을 안 받은 거죠. 보통은 돈을 요구하죠. 우리가 뭐 이렇게 이렇게. 그러니까 저거는 다 해온 거라고요. 저쪽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때도 저거 댓글 달았다는 보도도 있었고. 저런 사람들이 와서 하고. 그러니까 국정원이나 이건 정부 기관이 국가 기관이 한 거는 그건 뭐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거고. 그건 범죄고. 이거는 지금까지 선거 쪽 하는 데에서는 다 있어 왔던 건이란 말이죠. 흔히 있어 왔던.

▷ 최경영 : 흔히 있어 왔던 건이다.

▶ 유인태 : 뭐 이 사람 말고도 또 아마 저런 거 하는 부대들이 저쪽, 이쪽 있었을 거라고 저는 추정이 되는데 그런데 이중에 하필 그러니까 대개 운전할 때 규정속도 어긴 놈들이 한둘입니까? 수두룩 하듯이 선거 때면 이거 와서 다 했고 그거는 일종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뜻인지 몰라도 저건 묵인이 되어 왔던 거라고요. 그런데 이제 혹시 돈을 줬던 게 어쨌든 민주당에서 고발 비슷하게 해서 하여튼 특검까지 가게 된 건데.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게 돈을 줬으면 그 선거법으로 딱 부러지는데 돈만 안 줬으면 저는 지금까지는 저건 묵인되어 온 관행이다.

▷ 최경영 : 선거법이 아니고 이거는 업무방해.

▶ 유인태 : 업무방해인데. 그러니까 저런 업무방해는 특정한 어떤 상품들, 기업 같은 데에서는 막 그거 하는 거는 더러더러 그런 거로다가.

▷ 최경영 : 자기 상품 쿠팡 순위에 올리려고 그런 거.

▶ 유인태 : 하여튼 이런 것들은 그동안 처벌이 있어 왔지만 소비자를 상당히 현혹하는 거니까 맛없는 식당을 막 어떻게 해서 가게 하고. 이런 것들은 이제 있었지만 선거 때는 저거 쭉 해오던 거라.

▷ 최경영 : 대법원 판결이 좀 과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유인태 : 저는 과했다고 보죠.

▷ 최경영 : 좀 과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뭐 시간 질문할 거리가 넘쳐나는데 다 못했어요.

▶ 유인태 : 다행입니다.

▷ 최경영 : 다음 달에 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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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유인태 “원구성 합의 철회는 망하는 길…대선 포기하고 깡통 차려고 하면 뭔 짓 못해”
    • 입력 2021-07-27 09:55:20
    최강시사
- 與 18개 상임위 다 받아 독주·오만 인상 줘, 4.7 재보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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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소리 쇄신 주문하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의 정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려고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저희 프로그램을 이제 처음 나와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 대선 정국이 계속 요동치는 상황이라 여쭤볼 말씀이 많은데 민주당이 여야가 합의를 한 거니까요. 민주당이 꼭 합의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게 이제 넘기기로 했습니다. 상임위는 11:7로 하기로 했는데 당내에서는 약간의 반발이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십니까, 기사는?

▶ 유인태 : 저거 원래 작년에 원구성 할 때 김태년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였죠. 그때 주호영 대표가 어떻게든 원구성 합의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저걸 틀어서 3번인가를 의장실에서.

▷ 최경영 : 그랬어요?

▶ 유인태 : 두 원내대표 간에 합의까지 이루었다가. 그러니까 그때 주호영 대표가 그러면 법사위원장을 이번에 안 되면 원래 자기들 달라고 그랬죠. 아니면 하반기에라도 달라고 하면 그때 약속하면 11:7로 하겠다. 그런데 사실 김종인 위원장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여당이 독주하게 만드는 게 저것들이 이제 의석 좀 많이 얻었다고 오만하게 비치는 게 결국.

▷ 최경영 : 훨씬 더 낫다.

▶ 유인태 : 4.7재보궐선거 승리로 이끌어서 그 양반이 떴잖아요. 아마 그런 길게 내다보고 그걸 하여튼 막았어요. 그건 아주 다 많이 아는 사실이에요, 정치권에서.

▷ 최경영 : 그렇구나.

▶ 유인태 : 그러니까 이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떠났으니까 사실은 거의 원래 합의로 돌아간 거예요.

▷ 최경영 : 원안대로 한 거네요?

▶ 유인태 : 원안대로 거의 갔다고 봐야죠. 그때 11:7로 하고 지금 국회가 부의장이 대개 제1당 하나, 제2당 하나 부의장이 있었잖아요. 지금 부의장도 하나밖에 없어요. 그런데 사회도 지금 부의장이 고생하고 있어요. 김상희 부의장이. 의장이 하나 없어서. 그러니까 저렇게 되면 이제 부의장도 뽑아야겠죠. 그러니까 이번 건은 저기. 그러니까 결국 그때 덥석 18개 상임위를 다 받은 게 아마 저는 4.7재보선 패배에 얼마나 독주하고.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는.

▶ 유인태 : 독주하고 오만하다. 이런 인상을 주는데.

▷ 최경영 : 그런 인상을.

▶ 유인태 : 그럼요.

▷ 최경영 : 오히려 유도했다.

▶ 유인태 : 저는 그 유도에 넘어갔다고 봤어요.

▷ 최경영 : 트로이 목마처럼 이런 식이네요. 그 법사위 같은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제 상원의 역할 비슷하게 해와서.

▶ 유인태 : 그게 잘못된 건데 이번에 고치기로 합의는 했잖아요. 자구심사하라고 그러는데 법사위 그러니까 아주 고약한 게 법사위 가면 서로 안 가려고 하는 상임위예요, 저게 법사위가. 일이 많아요.

▷ 최경영 : 일도 많고.

▶ 유인태 : 온갖 법안을 다 다뤄야 되니까. 그러니까 지들은 그렇게 고생한다고 무슨 돈도 주는 것도 아니니까 올해는 그냥 강짜나 부리자 이래서 작구심사 해서 작구심사에 별문제가 없으면 그냥 통과하면 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꼭 장관을 나오라 그래. 장관이 안 나오면 이 법안을 아예 상정을 안 해버려요. 그러면 장관 부르면 예를 들어서 그 상임위에 장관한테 뭐 어떤 현안이 있잖아요. 그 현안을 그 해당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를 하는 거지 법사위는 한다는 게 난센스라고요. 말도 안 되는 짓을 법사위가 그동안 참. 꼭 장관 나오라 그래놓고 체계자구하고 그 상정된 법안은 아무 관계가 없는 거 현안 질의까지 하면서 또 상당히 오랫동안 자기들이 붙잡고 싶어 하는 거는 붙잡아놓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면 뭐 법사위라는 게 무슨 그냥 18개 상임위 중에 원 오브 뎀일 뿐이에요.

▷ 최경영 : 이렇게 여야 합의한 거는 잘한 거라고 보십니까?

▶ 유인태 : 잘했죠. 원래 그렇게 작년에 원구성 할 때 저렇게 해서 너무 독주하는 모습을 뭐든지 넘치는 게 화를 불러오는 거예요. 과한 게. 그때 원구성하고 나서 소위 뭐 입법 전쟁을 한다고 하면서 그냥 합의 없이 막 밀어붙이는 모습. 이렇게 비친 거 아니에요. 그게 결국 민심이 이렇게 돌아서게 만드는 데 저는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의 혹시 당내 반발 때문에 철회한다거나 그럴 일은 없겠죠.

▶ 유인태 : 그건 아주 망하는 길이죠, 그건.

▷ 최경영 : 그거는 망하는 길이다.

▶ 유인태 : 대선도 포기하고 다 뭐. 뭐 깡통 차려고 그러면 뭔 짓을 못하겠어요.

▷ 최경영 : 그럴 판단은 안 할 것 같고. 그 백제 발언이랄지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고색창연한 발언들이 나왔는데. 적통 발언도 나왔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 유인태 :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사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다 뭐 지금 구성을 대충 알면서 왜 지역주의 논쟁을 끌어들이려고 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그리고 또 맨 처음에 뭐 백제 얘기를 보면 지난번에 저기 이재명 당대표로 나왔을 때 저기 기사실로 찾아왔을 때 나는 진짜 당신이 한번 이런 역사를 이뤘으면 좋겠다, 아까 말한 한반도 5000년사에서 덕담을 해줬다는 걸 소개한 거 아닙니까, 이번에.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그런데 마지막에 이제 또 네 장점이 뭐냐. 필승카드가 뭐냐고 이제.

▷ 최경영 : 3가지 장점인가를 얘기했죠.

▶ 유인태 : 묻다 보니까 지가 확장력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낫다고 한 게 너는 꼭 호남이 아니라 확장력이 있다는 소리냐 하고 이제 저쪽에 반발을 하는 건데.

▷ 최경영 : 뉘앙스가.

▶ 유인태 : 뉘앙스가. 그런데 뭐 그건 내가 중도확장력이 다른 후보보다 꼭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 정책이 됐든 아니면 뭐 추진력이 됐든 이런 거로 있다고 얘기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어쨌든 원래 말이 많으면 꼬투리를 잡히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막 폭포수처럼 쏟아내잖아요. 그런 뜻은 저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또 그런 트집을 잡힐 오해를 살 만한 말을 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쓸데없이 뭐 작년에 왔을 때 그런 소리를 뭐 하러 꺼내들어요.

▷ 최경영 : 꼬투리 잡은 사람이 문제입니까? 꼬투리 잡힐 만한 말을 한 사람이 문제입니까?

▶ 유인태 : 뭐 반반 책임이 있다고 봐요.

▷ 최경영 : 반반 책임이 있다. 이낙연, 이재명 반반 책임이 있다.

▶ 유인태 : 그리고 적통 논쟁은 저는 지금 소환하는 것도 참 어리석은 거라고 보는데 그때.

▷ 최경영 : 노무현 대통령 소환하는 거요.

▶ 유인태 :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그때 이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분당을 했잖아요. 열린우리당이 나중에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때 저기 탄핵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하고 또 했던 주력들. 이게 이제 신당의 주력이라고 흔히 천신정이라고 하는 중에 다 그런 건 아니고 그 세력들은 노무현 정부 말기에 가서 친노는 안전히 쫓아내고 대선을 치르자. 노무현 대통령에 비수를 꽂았던 사람들이에요.

▷ 최경영 : 천정배, 신기남 이렇게요?

▶ 유인태 : 아니, 신기남은 아니었지만 하여튼.

▷ 최경영 : 천신정.

▶ 유인태 : 그때 왜 2007년 말에 뭐 민주당에서 탈당을 해서 나가서 할 때. 그러니까 이거는 이미 그 전 일이고 2004년 일이고.

▷ 최경영 : 그렇죠. 2004년.

▶ 유인태 :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는 탄핵에 앞장서서 탄핵을 막으려고 하고 신당을 추진하고 했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또 저랬고. 사실 제가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 그때 민주당에 남아 있던, 신당에 참여 안 하고 왔던 김효석 의원 몇 해 전에 돌아가셨습니다만 거기한테는 장관직까지 제의를 했어요. 그거를 제가 역할을 했는데 정무수석으로.

▷ 최경영 : 그때 정무수석이셨죠.

▶ 유인태 : 네, 정무수석으로. 그러니까 사실 아마 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저런 거 다 잊어버렸을 텐데. 뭐 탄핵에 네가 찬성했냐 반대했냐 그 정도의 통을 가졌던 분인데.

▷ 최경영 :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 같았으면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그런 것은 잊어버렸을 것이다?

▶ 유인태 : 아니, 민주당에 그때 잔류해 있던 김효석 의원을 열린우리당 소속이 아니었죠. 야당인데도 불구하고 장관직도 제의하고 그랬어요. 그때는 아직 완전 신당이 생기기 전이기는 합니다만 장관직 제의했던 건 2003년이니까, 16대 국회니까. 그래서 저거는 뭐 그때 그거 했니 안 했니 지금 저거를 소환하는 건 저는 참 어리석은 일이라고 봐요.

▷ 최경영 : 민주당은 이렇게 대선 경선을 하면서 어떤 측면으로 보면 파이나 지지율이 좀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갈등이 너무 커져서 좀 보기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뭐 파이가.

▷ 최경영 : 양강이 되면서.

▶ 유인태 : 아니, 그러니까.

▷ 최경영 : 이재명, 이낙연의 양강이 되면서.

▶ 유인태 : 아니, 글쎄 뭐 그런 얘기도 있죠. 있는데 그런데 친박, 친이가 붙었을 때 저쪽 경선은 치열했잖아요.

▷ 최경영 : 2007년 경선.

▶ 유인태 : 2007년 경선. 그런데 두 번에 걸쳐서 10년간. 뭐 10년을 탄핵 때문에 다 채우지는 못했습니다만 하여간 연거푸 집권을 하잖아요.

▷ 최경영 : 9년 집권했죠.

▶ 유인태 : 9년 집권했잖아요. 아니, 그러니까 둘 다 되잖아요. 그때 감정은 저거 한 당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 최경영 : 2007년만 해도.

▶ 유인태 : 서로 철천지 무슨 살부지수를 만난 것처럼 그 난리를 부렸는데도 불구하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뭐 이렇게 서로 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원팀이 깨지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들을 하는데 역사적 경험에 비춰보면 저 대판 싸우는 게 아마 더 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큰 걱정. 그때 그.

▷ 최경영 : 그때 비하면.

▶ 유인태 : 그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 최경영 : 그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까?

▶ 유인태 : 그때는 친박만 남은 이명박 후보 욕을 얼마나 하고. 그런데 나중에 다 사실로 드러났습니다만 저기 다스가 누구 거니 그쪽 사람들 그러면서 저 사기꾼이라고 막. 아니, 우리 당 사람들한테 그쪽 친박이 그랬고 친이만 남은 저기는 그것도 또 나중에 사실로 드러난 거예요. 최태민 목사한테 이렇고 이래서 사실은 나중에 무슨 한참 뒤에야 드러났지만 특검을 통해서. 특검 때 했던 얘기들 양쪽 소속 의원들이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한테 만나기만 하면 그 흉을 보고 그랬는데요. 그 정도로 치열. 그런데 둘 다 대통령 되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그런데 2007년하고 약간 다른 게 그때는 이제 새누리당이 야당이었고는.

▶ 유인태 : 야당이었죠.

▷ 최경영 : 지금은 이제 집권여당이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뭐 지금 집권 후반기에 5년 차에 이렇게 높은 대통령은 아직까지 없었거든요.

▶ 유인태 : 그렇죠.

▷ 최경영 : 그런 상황에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지지율을 안고 얻고 가야 하는 또 측면도 있단 말입니다. 그런 거 때문에 더 적통 논란이 일어나고 이러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 유인태 : 뭐 저기 적통 논란이 꼭 무슨 지금 문 대통령 지지율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 최경영 : 관계없나요?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도 해볼게요.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3지대 얘기도 처음에 나왔고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은 지금 방금 권성동 의원이랑 전화통화 들은 바로는 결국 8월 10일쯤에는 입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그런데 입당 않고 무슨 재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어요.

▷ 최경영 : 다른 재주는 없다.

▶ 유인태 : 다른 재주가 없잖아요. 그렇다고 지금 저기. 아니, 이를테면 2003년 대선 때 아예 정몽준 후보는 당을 따로 나가서.

▷ 최경영 : 맞아요, 맞아요.

▶ 유인태 : 국민통합21인가 차렸고.

▷ 최경영 : 맞아요.

▶ 유인태 :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그때는 치열한 주말 드라마 같은 경선을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서.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후보로 노무현 후보로 확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수가 그쪽으로 탈당하고 갔잖아요. 그러고 심지어는 정몽준 후보는 처음에 아주 노무현 후보가 자꾸 자기 지지율은 떨어지고 하니까 사실은 정몽준 후보한테 후보직을 거의 양보할 생각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8월에 제안을 하거든요. 그때 정몽준 후보 쪽에서는 노무현 후보하고 단일화하면 소위 지역의 덫에 갇힌다. 호남에 갇히니까 자기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냥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이런 뜻을 밝혀왔었어요. 제가 막후에서 조금 역할을 했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그런데 그때 정몽준 후보는 당을 따로 만들어서 독자적으로 나가겠다는 거였고 또 민주당이 동요해서 상당수 의원이 흔들렸고.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이제 이런 상황까지 가다가 막판 단일화에서 그것도 아주 간발의 차이로.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하여튼 노무현 후보가 되어서 결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 쪽도 나가서 제3지대랑 제3지대 당을 차려야 해요.

▷ 최경영 : 하려면. 진짜 제3지대를 하려면.

▶ 유인태 : 그런데 그럴 정도의 그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 최경영 : 그럴 정도의 그거는 뭐가 들어가 있을까요? 정책이랄지 메시지랄지 뭐 역량이랄지.

▶ 유인태 : 우선 본인의 압도적 승리를 하기 위해서 탈진보까지 중도. 그런데 그 후에 요새 윤석열의 리스크는 윤석열 본인 리스크라고 하지 않습니까? 뭐 나오는 메시지가 중원은 완전히 포기한 사람처럼 언동을 해왔잖아요.

▷ 최경영 : 계속 우파 쪽. 너무 우파 쪽이다.

▶ 유인태 : 거의 황교안 대표가 다시 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뭐 어제, 어제 발언도 또 김경수 지사 건 가지고도.

▷ 최경영 : 관련해서.

▶ 유인태 : 소위 검찰총장을 했다는 분의 말씀으로는 들리지가 않대요. 그러니까 하여튼 본인이 뭐 쭉 정치선언 하는 기자회견. 첫 기자회견부터 쭉 보면 그래서 무슨 제3지대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빨리 국민의힘에 제1야당 들어가는 게 낫지.

▷ 최경영 : 들어가면 지지율이 반등할까요? 정체 하락했던 지지율이.

▶ 유인태 : 그거는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그거는 모르고.

▶ 유인태 :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들어가는 외나무다리다 그거죠.

▷ 최경영 : 외나무다리다. 그거밖에 안 남았다.

▶ 유인태 : 그거밖에 안 남았죠.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괴로울 것 같은 게 당내 주자들은 지금 전혀 안 뜨고 있고 그리고 뭐 최재형 전 원장이라도 비슷하게 떠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러면 윤석열 아까 리스크를 말씀하셨지만 이 리스크를 안고 계속 가다가 또 다른 어떤 뭔가가 드러나고 그러면 이게 대선 후보로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데 야권에서는.

▶ 유인태 : 그럼 이제 말하자면 그쪽에 있는 사람들은 어쨌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요.

▷ 최경영 : 다른 대안은 없을 것 같아요.

▶ 유인태 : 누군가를 또 세운다고요, 그쪽에. 그중에 그러니까

▷ 최경영 : 만약에.

▶ 유인태 : 그거는 뭐 그렇게 남의 당 얘기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처지면 여러 가지 문제. 그러면 또 그중에 누구 한 사람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표현대로 다른 사람한테 별의 순간이 와요, 또.

▷ 최경영 : 그렇군요. 김경수 전 지사 대법원 판결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 저는 정치인들이 저런 거 가지고 업무방해로라다가 더군다나 이렇게 판결이 난 건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저 사건이 맨 처음에 저는 터졌을 때 저게 큰 선거를 치를 때면 많이들 찾아와요. 우리가 이래서.

▷ 최경영 : 이른바 정치 브로커들이.

▶ 유인태 : 정치 브로커들이. 드루킹도 일종의 정치 브로커 아닙니까? 선거 도와주고. 그런데 저는 그때 돈을 받았으면. 김경수 지사가 그 사람한테 돈을 줬으면 저건 빼도 박도 못한다, 꼼짝달싹 못 하죠. 그런데 돈을 준 건 없단 말이에요. 오히려 거기는 더 큰 거 나중에 집권하면 자리를 이제 얻으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달라. 그거는 무죄가 나왔고요.

▶ 유인태 : 그런데 그랬으니까 돈을 안 받은 거죠. 보통은 돈을 요구하죠. 우리가 뭐 이렇게 이렇게. 그러니까 저거는 다 해온 거라고요. 저쪽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때도 저거 댓글 달았다는 보도도 있었고. 저런 사람들이 와서 하고. 그러니까 국정원이나 이건 정부 기관이 국가 기관이 한 거는 그건 뭐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거고. 그건 범죄고. 이거는 지금까지 선거 쪽 하는 데에서는 다 있어 왔던 건이란 말이죠. 흔히 있어 왔던.

▷ 최경영 : 흔히 있어 왔던 건이다.

▶ 유인태 : 뭐 이 사람 말고도 또 아마 저런 거 하는 부대들이 저쪽, 이쪽 있었을 거라고 저는 추정이 되는데 그런데 이중에 하필 그러니까 대개 운전할 때 규정속도 어긴 놈들이 한둘입니까? 수두룩 하듯이 선거 때면 이거 와서 다 했고 그거는 일종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뜻인지 몰라도 저건 묵인이 되어 왔던 거라고요. 그런데 이제 혹시 돈을 줬던 게 어쨌든 민주당에서 고발 비슷하게 해서 하여튼 특검까지 가게 된 건데.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게 돈을 줬으면 그 선거법으로 딱 부러지는데 돈만 안 줬으면 저는 지금까지는 저건 묵인되어 온 관행이다.

▷ 최경영 : 선거법이 아니고 이거는 업무방해.

▶ 유인태 : 업무방해인데. 그러니까 저런 업무방해는 특정한 어떤 상품들, 기업 같은 데에서는 막 그거 하는 거는 더러더러 그런 거로다가.

▷ 최경영 : 자기 상품 쿠팡 순위에 올리려고 그런 거.

▶ 유인태 : 하여튼 이런 것들은 그동안 처벌이 있어 왔지만 소비자를 상당히 현혹하는 거니까 맛없는 식당을 막 어떻게 해서 가게 하고. 이런 것들은 이제 있었지만 선거 때는 저거 쭉 해오던 거라.

▷ 최경영 : 대법원 판결이 좀 과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유인태 : 저는 과했다고 보죠.

▷ 최경영 : 좀 과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뭐 시간 질문할 거리가 넘쳐나는데 다 못했어요.

▶ 유인태 : 다행입니다.

▷ 최경영 : 다음 달에 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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