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동거설’에 尹 “오보”, 전직 검사 “모친 치매”…매체 “보도내용 사실”

입력 2021.07.27 (19:09) 수정 2021.07.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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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동거설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며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어제(26일) 양 모 전 검사의 모친 A 씨와의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 윤 후보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원래 양 전 검사 소유였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오늘(27일)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에서 94세의 양 모 변호사(양 전 검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또 "김건희 씨는 양 모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 모 변호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기사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령의 노인을 속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열한 거짓 기사를 낸 것에 대하여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인격을 말살하는 수준의 악의적 오보를 재인용한 사안에 대하여도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전 검사 측도 가족 명의로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양 전 검사는 김 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며 "김 씨의 아파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양 전 검사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모친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전 검사 측은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위로 충격받은 어머니는 몸져누웠다"며 "가족을 대표해 반드시 법에서 정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해명에 대해 열린공감TV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취재 과정에서 신분을 속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실제로 점을 보려 했고 취재 중임을 밝혔으며, 취재 후에는 기자 명함을 건네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 전 검사 모친으로부터 '놀러 오라'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어머니의 정신은 온전했다. 한동안 자식이 찾아오지도, 전화도 없다고 섭섭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전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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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동거설’에 尹 “오보”, 전직 검사 “모친 치매”…매체 “보도내용 사실”
    • 입력 2021-07-27 19:09:40
    • 수정2021-07-27 21:18:54
    정치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동거설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며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어제(26일) 양 모 전 검사의 모친 A 씨와의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 윤 후보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원래 양 전 검사 소유였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오늘(27일)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에서 94세의 양 모 변호사(양 전 검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또 "김건희 씨는 양 모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 모 변호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기사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령의 노인을 속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열한 거짓 기사를 낸 것에 대하여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인격을 말살하는 수준의 악의적 오보를 재인용한 사안에 대하여도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전 검사 측도 가족 명의로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양 전 검사는 김 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며 "김 씨의 아파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양 전 검사의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모친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전 검사 측은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위로 충격받은 어머니는 몸져누웠다"며 "가족을 대표해 반드시 법에서 정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해명에 대해 열린공감TV 측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취재 과정에서 신분을 속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실제로 점을 보려 했고 취재 중임을 밝혔으며, 취재 후에는 기자 명함을 건네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 전 검사 모친으로부터 '놀러 오라'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어머니의 정신은 온전했다. 한동안 자식이 찾아오지도, 전화도 없다고 섭섭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전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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