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확진자 10명 중 6명꼴 변이 검출…‘델타’ 석 달 만에 우세종

입력 2021.07.27 (21:24) 수정 2021.07.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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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인데, 대책은 없는지,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전체 확진자 10명 중 6명꼴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변이 사례 1,400여 건 중 델타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모든 나라에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가 '우세 변이형'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4.29) 델타형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전 우세종이던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1.6배 강한데다 감염됐을 때 입원 위험률도 2.2배 정도 높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 : "(델타 변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되었으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면 확진자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순 있지만 사회적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다수를 자택근무로 돌린다든가, 외출을 제한한다든가 하는 형태까지 가는 것도 있을 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이게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큰거죠."]

확진자가 늘고 있는 40~50대에서 중환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유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단계를 유지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시간을 벌어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되는 것을 기다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결국 변이 대응도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라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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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확진자 10명 중 6명꼴 변이 검출…‘델타’ 석 달 만에 우세종
    • 입력 2021-07-27 21:24:28
    • 수정2021-07-27 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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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인데, 대책은 없는지,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전체 확진자 10명 중 6명꼴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변이 사례 1,400여 건 중 델타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모든 나라에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가 '우세 변이형'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4.29) 델타형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전 우세종이던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1.6배 강한데다 감염됐을 때 입원 위험률도 2.2배 정도 높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 : "(델타 변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되었으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면 확진자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순 있지만 사회적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다수를 자택근무로 돌린다든가, 외출을 제한한다든가 하는 형태까지 가는 것도 있을 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이게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큰거죠."]

확진자가 늘고 있는 40~50대에서 중환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유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입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단계를 유지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시간을 벌어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되는 것을 기다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결국 변이 대응도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라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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