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거리두기 3단계로 올렸지만…‘델타 변이’ 우려

입력 2021.07.27 (21:40) 수정 2021.07.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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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20명, 14명씩 나왔습니다.

4차 유행이 전국에서 이어지자 광주와 전남 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돌입했는데요.

하지만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감염이 신속히 진정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첫날, 광주의 한 헬스장.

러닝머신 위를 달려야 할 이용자들이 천천히 걷기만 합니다.

3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러닝머신 속도가 시속 6㎞를 넘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샤워실도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채민수/헬스장 트레이너 : "여름이기도 하고, 회원들 입장에서는 샤워를 하고 가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서 잘 오시지 않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영업적으로 손실을 보기도 하고…."]

광주·전남의 거리두기 3단계는 다음달 8일까지 13일 동안 적용됩니다.

유흥시설과 노래방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닫고 같은 시간 식당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건데,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기존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입원 위험률도 배 이상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도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광주 지역 나이트클럽으로 퍼진 감염과 여수·완도 등지의 집단감염 등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광주시는) 알파 변이가 31명, 델타 변이가 29명으로 지난 주 대비 델타 변이가 16명이 추가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라며 사적 모임과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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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거리두기 3단계로 올렸지만…‘델타 변이’ 우려
    • 입력 2021-07-27 21:40:22
    • 수정2021-07-27 22:04:07
    뉴스9(광주)
[앵커]

오늘도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20명, 14명씩 나왔습니다.

4차 유행이 전국에서 이어지자 광주와 전남 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돌입했는데요.

하지만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감염이 신속히 진정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첫날, 광주의 한 헬스장.

러닝머신 위를 달려야 할 이용자들이 천천히 걷기만 합니다.

3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러닝머신 속도가 시속 6㎞를 넘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샤워실도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채민수/헬스장 트레이너 : "여름이기도 하고, 회원들 입장에서는 샤워를 하고 가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서 잘 오시지 않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영업적으로 손실을 보기도 하고…."]

광주·전남의 거리두기 3단계는 다음달 8일까지 13일 동안 적용됩니다.

유흥시설과 노래방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닫고 같은 시간 식당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건데,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기존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입원 위험률도 배 이상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도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광주 지역 나이트클럽으로 퍼진 감염과 여수·완도 등지의 집단감염 등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광주시는) 알파 변이가 31명, 델타 변이가 29명으로 지난 주 대비 델타 변이가 16명이 추가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라며 사적 모임과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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