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여객선 터미널 코로나19 방역 ‘구멍’

입력 2021.07.27 (21:42) 수정 2021.07.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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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완도군 섬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섬으로 갈때 배에 차를 싣고 들어가야 할 경우, 표를 끊는 사람만 발열검사를 할 뿐 동승자는 검사를 하지않고 있어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도군의 한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표를 끊기 위해 승객들이 매표소에 들어섰지만, 열감지기만 설치됐을 뿐 관리자가 없습니다.

관리자가 없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 소독제 사용도 잘 지켜지지않습니다.

차가 배에 승선할때는 더 허술합니다.

선원들이 표만 검사할 뿐 동승자에 대해서는 아예 발열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여객선 탑승 차량 운전자 : "(매표소에서만 (발열검사) 하고 차안에서는 안 해요?) 네, 차안에서는 안 하던데…."]

이미 매표서에서 했다는 것인데 표를 끊는 사람만 했을 뿐, 다른 동승자는 온도체크를 하지않아 방역에 구멍이뚫린 셈입니다.

이때문에 섬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그것(발열검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해. 앞에 기계는 있어. 저번에 나와있더니 요즘엔 안 나오네…. 군에서 나와요."]

인근의 다른 여객선 터미널도 마찬가지.

매표소에선 발열체크를 하지만 표를 끊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동승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객선 터미널 관계자 : "나와서 일일이 이렇게 (발열검사) 하는 인력은 없습니다."]

취재가 이어지자 완도군은 뒤늦게 대책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전남의 섬주민을 위한 중소형 여객선 터미널이 코로나 19 방역에 허술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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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여객선 터미널 코로나19 방역 ‘구멍’
    • 입력 2021-07-27 21:42:03
    • 수정2021-07-27 22:04:07
    뉴스9(광주)
[앵커]

최근 완도군 섬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섬으로 갈때 배에 차를 싣고 들어가야 할 경우, 표를 끊는 사람만 발열검사를 할 뿐 동승자는 검사를 하지않고 있어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도군의 한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표를 끊기 위해 승객들이 매표소에 들어섰지만, 열감지기만 설치됐을 뿐 관리자가 없습니다.

관리자가 없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 소독제 사용도 잘 지켜지지않습니다.

차가 배에 승선할때는 더 허술합니다.

선원들이 표만 검사할 뿐 동승자에 대해서는 아예 발열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여객선 탑승 차량 운전자 : "(매표소에서만 (발열검사) 하고 차안에서는 안 해요?) 네, 차안에서는 안 하던데…."]

이미 매표서에서 했다는 것인데 표를 끊는 사람만 했을 뿐, 다른 동승자는 온도체크를 하지않아 방역에 구멍이뚫린 셈입니다.

이때문에 섬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그것(발열검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해. 앞에 기계는 있어. 저번에 나와있더니 요즘엔 안 나오네…. 군에서 나와요."]

인근의 다른 여객선 터미널도 마찬가지.

매표소에선 발열체크를 하지만 표를 끊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동승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객선 터미널 관계자 : "나와서 일일이 이렇게 (발열검사) 하는 인력은 없습니다."]

취재가 이어지자 완도군은 뒤늦게 대책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전남의 섬주민을 위한 중소형 여객선 터미널이 코로나 19 방역에 허술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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