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도 역도 차누, 은메달로 ‘영웅’ 대접…포상금·승진 약속도
입력 2021.07.28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90519440.jpg)
'기차 검표원' 일을 하던 인도 여자 역도 대표 미라바이 차누(27살).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귀국했는데, 고향에서 '인생역전'급의 대우를 약속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펼쳐진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15㎏, 합계 202㎏을 기록, 중국의 허우즈후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kn103561627389679569.jpg)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울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인도 여자 역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대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인도 선수가 은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기 때문. 인도 여자 역도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동메달이었는데, 차누가 2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도쿄올림픽에 나선 인도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선사한 셈이라, 차누는 순식간에 인도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88833751.jpg)
인도 마니푸르주 임팔에서 44㎞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차누는 어릴 때 장작을 옮기면서 '운동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20살이던 2004년 영연방경기대회 출전해 역도 여자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인도 역도의 기대주로 성장했습니다.
차누는 2016 리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지만 6위에 그쳤고, 결국 기차역에서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 은메달을 따게 된 것입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kn103561627389774865.jpg)
차누의 은메달 소식에 고향인 마니푸르 주(州)정부는 1천만 루피(약 1억 5천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다음 올림픽까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고위직 간부 자리까지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철도부장관은 '인도 철도'의 경사라며 차누에게 2천만 루피(약 3억1천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승진까지 약속했습니다.
인도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천81달러(약 240만원·2019년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차누가 약속받은 포상금 규모는 '인생 역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88877243.jpg)
현지시간 26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차누는 "많은 사랑과 지원 속에 돌아와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림픽] 인도 역도 차누, 은메달로 ‘영웅’ 대접…포상금·승진 약속도
-
- 입력 2021-07-28 07:00:31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90519440.jpg)
'기차 검표원' 일을 하던 인도 여자 역도 대표 미라바이 차누(27살).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귀국했는데, 고향에서 '인생역전'급의 대우를 약속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펼쳐진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15㎏, 합계 202㎏을 기록, 중국의 허우즈후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kn103561627389679569.jpg)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울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인도 여자 역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대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인도 선수가 은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기 때문. 인도 여자 역도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동메달이었는데, 차누가 2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도쿄올림픽에 나선 인도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선사한 셈이라, 차누는 순식간에 인도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88833751.jpg)
인도 마니푸르주 임팔에서 44㎞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차누는 어릴 때 장작을 옮기면서 '운동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20살이던 2004년 영연방경기대회 출전해 역도 여자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인도 역도의 기대주로 성장했습니다.
차누는 2016 리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지만 6위에 그쳤고, 결국 기차역에서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 은메달을 따게 된 것입니다.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kn103561627389774865.jpg)
차누의 은메달 소식에 고향인 마니푸르 주(州)정부는 1천만 루피(약 1억 5천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다음 올림픽까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고위직 간부 자리까지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철도부장관은 '인도 철도'의 경사라며 차누에게 2천만 루피(약 3억1천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승진까지 약속했습니다.
인도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천81달러(약 240만원·2019년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차누가 약속받은 포상금 규모는 '인생 역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
![](/data/fckeditor/new/image/2021/07/27/301511627388877243.jpg)
현지시간 26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차누는 "많은 사랑과 지원 속에 돌아와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
-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김종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