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어제 일일 확진 74명 ‘역대 최다’…오늘도 34명

입력 2021.07.28 (15:05) 수정 2021.07.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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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바로 어제(27일) 하루 확진자가 70명 넘게 발생했는데요.

강원도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오늘(28일)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탁균 기자, 강원도 내 확진자, 오늘은(28일)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28일) 두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내 8개 시군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 34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시군별로 보면 강릉 17명, 원주 6명, 양양 4명, 동해 3명 등입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의 70%는 동해안에서 나왔습니다.

강릉의 경우, 확진자 17명 가운데 8명이 외국인 노동자들인데요.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7일) 하루 강원도에서는 모두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 수 기준으로 보면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이 22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원주에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26명이나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아동 9명과 시설 종사자 8명, 또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2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며칠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원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강원도의 이같은 코로나 확산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일단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을텐데요,

무엇보다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더 확산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강원도에서도 많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이달 셋째주 기준으로 강원도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9%로, 1주일 전 7.9%에 비해 9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48%보다도 높은 건데요.

또,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강원권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가장 높은 상탭니다.

이런 요인들이 최근 강원도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5.9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섰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84%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병실 부족 사태에 대비해 오늘부터(27일) 속초의료원에 음압 병상 56개를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먼저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에서 코로나 발생률과 발생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대신에 비수도권에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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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어제 일일 확진 74명 ‘역대 최다’…오늘도 34명
    • 입력 2021-07-28 15:05:44
    • 수정2021-07-28 15:54:38
    기타(춘천)
[앵커]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바로 어제(27일) 하루 확진자가 70명 넘게 발생했는데요.

강원도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오늘(28일)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탁균 기자, 강원도 내 확진자, 오늘은(28일)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28일) 두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내 8개 시군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 34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시군별로 보면 강릉 17명, 원주 6명, 양양 4명, 동해 3명 등입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의 70%는 동해안에서 나왔습니다.

강릉의 경우, 확진자 17명 가운데 8명이 외국인 노동자들인데요.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7일) 하루 강원도에서는 모두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 수 기준으로 보면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이 22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원주에서는 지역아동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26명이나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아동 9명과 시설 종사자 8명, 또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2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며칠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원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강원도의 이같은 코로나 확산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일단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을텐데요,

무엇보다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더 확산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강원도에서도 많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이달 셋째주 기준으로 강원도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9%로, 1주일 전 7.9%에 비해 9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48%보다도 높은 건데요.

또,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강원권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가장 높은 상탭니다.

이런 요인들이 최근 강원도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5.9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섰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84%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병실 부족 사태에 대비해 오늘부터(27일) 속초의료원에 음압 병상 56개를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먼저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에서 코로나 발생률과 발생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대신에 비수도권에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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