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량 공개한 송영길…국민의힘 “송 대표 입이 또 화를 자초”

입력 2021.07.28 (17:39) 수정 2021.07.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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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세부 공급량과 도입 시점을 언급해 제약사와 비밀유지 협약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모더나 존 로퍼 부회장, 생산 책임자와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며 “다음 주에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모더나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 수치를 언급했습니다.

백신 세부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가 임박하기 전까지는 공개되지 않아왔스니다.

보건당국은 송 대표의 발언 뒤 제약사가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백신 공급을 연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현재 여러 과정에서 우선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의 입이 또다시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8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그토록 구체적인 백신 수급계획을 국민들께 제시해달라고 해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정부·여당”이라며 “그런데 정작 여당 대표가 방송에서 버젓이 공개해버리니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이어 “만에 하나 협약 위반을 이유로 대금은 대금대로 지불하고 백신 공급이 중단된다거나 연기되면 송 대표가 국민에 돌아갈 피해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미 외통위원장 때부터 숱한 망언은 물론, 당 대표취임 이후에도 비하 발언과 실언을 이어온 송 대표”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 집권 여당 당 대표의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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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28 18:25:30
    정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세부 공급량과 도입 시점을 언급해 제약사와 비밀유지 협약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모더나 존 로퍼 부회장, 생산 책임자와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며 “다음 주에 제공받는 것으로 이야기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모더나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 수치를 언급했습니다.

백신 세부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가 임박하기 전까지는 공개되지 않아왔스니다.

보건당국은 송 대표의 발언 뒤 제약사가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백신 공급을 연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현재 여러 과정에서 우선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의 입이 또다시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8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그토록 구체적인 백신 수급계획을 국민들께 제시해달라고 해도,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함구했던 정부·여당”이라며 “그런데 정작 여당 대표가 방송에서 버젓이 공개해버리니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이어 “만에 하나 협약 위반을 이유로 대금은 대금대로 지불하고 백신 공급이 중단된다거나 연기되면 송 대표가 국민에 돌아갈 피해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미 외통위원장 때부터 숱한 망언은 물론, 당 대표취임 이후에도 비하 발언과 실언을 이어온 송 대표”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 집권 여당 당 대표의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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