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절반 ‘20~30대’…“동선·접촉자 많아 심각”

입력 2021.07.28 (21:42) 수정 2021.07.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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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도 오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2-30대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술집이 몰려 있는 광주의 한 거리입니다.

지난 26일 이 거리의 술집 종사자 한 명이 확진된 뒤 이틀 동안 관련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대학생 등 모두 20대였고, 확진자가 나온 술집을 다녀갔거나 PC방 동선이 겹친 경우였습니다.

[술집 인근 음식점 상인/음성변조 : "어른들은 (술을) 집에서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젊은 애들은 친구들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니까 (술집을 자주 찾아요)."]

실제 이달 들어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380여 명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33%에 달했고, 30대까지 더하면 전체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의 7% 가량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방역당국은 2-30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데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타 지역 접촉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동선이 고정적이지 않고, 방문 장소도 많아 동선 분석과 접촉자 파악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 비율이 높은 20대 청년층께서는 가급적 (불필요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편 전남에서도 타지역 방문자들과의 접촉 이후 확진되는 경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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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확진자 절반 ‘20~30대’…“동선·접촉자 많아 심각”
    • 입력 2021-07-28 21:42:29
    • 수정2021-07-28 22:06:12
    뉴스9(광주)
[앵커]

오늘(28)도 오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2-30대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술집이 몰려 있는 광주의 한 거리입니다.

지난 26일 이 거리의 술집 종사자 한 명이 확진된 뒤 이틀 동안 관련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대학생 등 모두 20대였고, 확진자가 나온 술집을 다녀갔거나 PC방 동선이 겹친 경우였습니다.

[술집 인근 음식점 상인/음성변조 : "어른들은 (술을) 집에서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젊은 애들은 친구들하고 같이 어울리다보니까 (술집을 자주 찾아요)."]

실제 이달 들어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380여 명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33%에 달했고, 30대까지 더하면 전체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의 7% 가량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방역당국은 2-30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데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타 지역 접촉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동선이 고정적이지 않고, 방문 장소도 많아 동선 분석과 접촉자 파악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 비율이 높은 20대 청년층께서는 가급적 (불필요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편 전남에서도 타지역 방문자들과의 접촉 이후 확진되는 경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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