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박태환과 같은 듯 다른 ‘제 2의 박태환’

입력 2021.07.28 (21:50) 수정 2021.07.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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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제 2의 마린보이로 불리기 손색이 없습니다.

박태환을 닮았지만 영법은 정반대여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적인 스퍼트로 점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황선우.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거대한 벽과 같은 100미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내일 결승을 잘해야겠습니다."]

황선우의 수영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옆 레인 선수는 두 팔을 똑같은 박자로 돌리는데, 황선우는 오른팔을 더 길게 뻗습니다.

오른팔은 길게, 왼팔은 짧게 돌리는 로핑 영법이 폭발적인 스피드의 비결입니다.

[방승훈/KBS 수영 해설위원 : "엇박자 영법이 모든 선수들에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힘이 있을 때는 스피드를 낼 수 있지만 빠졌을 때는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황선우와 달리 박태환은 정박자 영법으로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법의 차이만큼이나 두 선수의 특징은 뚜렷이 구분됩니다.

키는 황선우가 박태환보다 3cm 정도 더 크지만 근육량 등 몸무게가 적습니다.

영법이 다른 만큼 황선우는 스피드가 강점인 단거리에 강하고 박태환은 중장거리의 강자입니다.

이제 18살인 황선우의 가능성은 박태환 못지 않습니다.

박태환은 올림픽 데뷔전에서 실격의 아픔을 딛고, 4년 뒤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선우 역시 큰 대회 경험을 쌓고 체력을 향상시키면, 박태환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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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박태환과 같은 듯 다른 ‘제 2의 박태환’
    • 입력 2021-07-28 21:50:27
    • 수정2021-07-28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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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제 2의 마린보이로 불리기 손색이 없습니다.

박태환을 닮았지만 영법은 정반대여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적인 스퍼트로 점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황선우.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거대한 벽과 같은 100미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내일 결승을 잘해야겠습니다."]

황선우의 수영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옆 레인 선수는 두 팔을 똑같은 박자로 돌리는데, 황선우는 오른팔을 더 길게 뻗습니다.

오른팔은 길게, 왼팔은 짧게 돌리는 로핑 영법이 폭발적인 스피드의 비결입니다.

[방승훈/KBS 수영 해설위원 : "엇박자 영법이 모든 선수들에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힘이 있을 때는 스피드를 낼 수 있지만 빠졌을 때는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황선우와 달리 박태환은 정박자 영법으로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법의 차이만큼이나 두 선수의 특징은 뚜렷이 구분됩니다.

키는 황선우가 박태환보다 3cm 정도 더 크지만 근육량 등 몸무게가 적습니다.

영법이 다른 만큼 황선우는 스피드가 강점인 단거리에 강하고 박태환은 중장거리의 강자입니다.

이제 18살인 황선우의 가능성은 박태환 못지 않습니다.

박태환은 올림픽 데뷔전에서 실격의 아픔을 딛고, 4년 뒤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선우 역시 큰 대회 경험을 쌓고 체력을 향상시키면, 박태환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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