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까지 1,400명대 확진…정부 “거리두기 효과 없으면 더 강한 조치”

입력 2021.07.29 (07:08) 수정 2021.07.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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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또다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4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네 자릿수 발생을 이어 가게 됐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리 두기 효과가 없으면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1,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각보다 140여 명 줄었지만, 오늘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서초구의 차량 이동형 임시선별검사솝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루 동안 이 같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45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는데,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지난 20일 종사자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된 뒤 이후 3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과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

엿새 만에 최다 확진 수치가 또 바뀌었습니다.

최다 확진 기록이었던 지난 22일엔 청해부대원 270명이 포함된 수치였는데, 이번엔 국내 발생으로만 1,800명을 넘었고 해외유입까지 더해 거의 1,900명에 육박한 겁니다.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66%로 여전히 높지만, 일주일 연속 5백 명대를 이어 가던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6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일주일 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끝나는 다음 주까지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거리 두기 4단계 체계를 수도권에서 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휴대전화 자료를 분석한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지난주보다 1% 늘었고, 비수도권도 0.7% 증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 정부와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방역 당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실내 체육 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과 해수욕장 등 여름철 밀집 우려시설 등을 현장 점검한 결과 모두 209건의 방역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조창훈/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 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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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오후 6시까지 1,400명대 확진…정부 “거리두기 효과 없으면 더 강한 조치”
    • 입력 2021-07-29 07:08:50
    • 수정2021-07-29 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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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또다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4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네 자릿수 발생을 이어 가게 됐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리 두기 효과가 없으면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1,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각보다 140여 명 줄었지만, 오늘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서초구의 차량 이동형 임시선별검사솝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루 동안 이 같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45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는데,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지난 20일 종사자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된 뒤 이후 3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과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

엿새 만에 최다 확진 수치가 또 바뀌었습니다.

최다 확진 기록이었던 지난 22일엔 청해부대원 270명이 포함된 수치였는데, 이번엔 국내 발생으로만 1,800명을 넘었고 해외유입까지 더해 거의 1,900명에 육박한 겁니다.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66%로 여전히 높지만, 일주일 연속 5백 명대를 이어 가던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6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일주일 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끝나는 다음 주까지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거리 두기 4단계 체계를 수도권에서 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휴대전화 자료를 분석한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지난주보다 1% 늘었고, 비수도권도 0.7% 증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 정부와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방역 당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실내 체육 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과 해수욕장 등 여름철 밀집 우려시설 등을 현장 점검한 결과 모두 209건의 방역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조창훈/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 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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