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델타, 경제 큰 영향 없을 것”…금리는 ‘제로’ 유지

입력 2021.07.29 (07:17) 수정 2021.07.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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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미국 경제 회복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넘게 동결입니다.

시중에 달러를 풀기 위해 연준이 사들이고 있는 채권 규모도 매달 1,200억 달러에서 줄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용 사정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680만 개가 적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시장 여건이 위원회가 평가하는 '최대 고용'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현 0-0.25%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효과가 있다는 건데, "향후 회의에서 경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산 매입 규모 축소 논의를 시사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의장 : "지난 1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영향은 갈 수록 덜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 몇 달을 봐도 그렇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도 그럴 거라고 보여집니다."]

연준은 미국과 같이 백신 보급이 원활하게 되고 있는 나라는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렵다며 세계 경제 회복의 양극화가 심각해질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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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델타, 경제 큰 영향 없을 것”…금리는 ‘제로’ 유지
    • 입력 2021-07-29 07:17:55
    • 수정2021-07-29 0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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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미국 경제 회복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넘게 동결입니다.

시중에 달러를 풀기 위해 연준이 사들이고 있는 채권 규모도 매달 1,200억 달러에서 줄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용 사정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680만 개가 적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시장 여건이 위원회가 평가하는 '최대 고용'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현 0-0.25%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효과가 있다는 건데, "향후 회의에서 경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산 매입 규모 축소 논의를 시사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의장 : "지난 1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영향은 갈 수록 덜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 몇 달을 봐도 그렇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도 그럴 거라고 보여집니다."]

연준은 미국과 같이 백신 보급이 원활하게 되고 있는 나라는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렵다며 세계 경제 회복의 양극화가 심각해질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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