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폭염 대책 마련 골머리

입력 2021.07.29 (09:50) 수정 2021.07.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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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자치단체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더해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데요.

무더위와 맞서야 하는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톤이 담기는 커다란 물탱크에 대형 호스를 연결해 쉴새 없이 물을 채워 넣습니다.

20분이 걸려 가득 채운 물탱크를 실은 살수 차량이 출발합니다.

이글이글 타는 아스팔트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이렇게 도로를 누빕니다.

50도가 넘던 아스팔트.

살수차가 지나간 뒤 온도를 재보니 36도까지 떨어집니다.

시민들도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영수/주민 : "폭염에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느낌도 들고 먼지도 안 날리고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방역 현장이라고 폭염이 피해 가는 건 아닙니다.

코로나 19는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와 같이 방역의 최일선에 선 곳들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합니다.

백신을 맞으러 온 시민들이 더위라도 먹을까, 방역 요원들은 부채와 얼음물을 건넵니다.

더위를 피할 곳도 없는 야외 선별진료소의 고충은 더합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에 묵묵히 더위를 참아냅니다.

여기에 소외계층을 위한 폭염 대책까지, 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정미영/부산 금정구청장 :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서 온열 질환 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있고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기 위해 생활 지원사, 사회복지사, 방문 간호사 등이 어르신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서 안부를 여쭙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와 끝을 알 길 없는 코로나19까지.

방역과 폭염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자치단체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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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 폭염 대책 마련 골머리
    • 입력 2021-07-29 09:50:33
    • 수정2021-07-29 10:20:58
    930뉴스(부산)
[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자치단체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더해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데요.

무더위와 맞서야 하는 현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톤이 담기는 커다란 물탱크에 대형 호스를 연결해 쉴새 없이 물을 채워 넣습니다.

20분이 걸려 가득 채운 물탱크를 실은 살수 차량이 출발합니다.

이글이글 타는 아스팔트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이렇게 도로를 누빕니다.

50도가 넘던 아스팔트.

살수차가 지나간 뒤 온도를 재보니 36도까지 떨어집니다.

시민들도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영수/주민 : "폭염에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느낌도 들고 먼지도 안 날리고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방역 현장이라고 폭염이 피해 가는 건 아닙니다.

코로나 19는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와 같이 방역의 최일선에 선 곳들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합니다.

백신을 맞으러 온 시민들이 더위라도 먹을까, 방역 요원들은 부채와 얼음물을 건넵니다.

더위를 피할 곳도 없는 야외 선별진료소의 고충은 더합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에 묵묵히 더위를 참아냅니다.

여기에 소외계층을 위한 폭염 대책까지, 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정미영/부산 금정구청장 :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서 온열 질환 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있고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기 위해 생활 지원사, 사회복지사, 방문 간호사 등이 어르신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서 안부를 여쭙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와 끝을 알 길 없는 코로나19까지.

방역과 폭염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자치단체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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