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동물자유연대, ‘밀도살 은폐’ 용인 사육곰 농장주 고발
입력 2021.07.29 (12:46) 수정 2021.07.29 (13:12) 사회
밀도살을 감추기 위해 사육장을 탈출한 곰의 숫자를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용인의 사육곰 농장과 관련,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농장주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용인 동부경찰서에 어제(28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용인 곰농장 농장주 A씨가 자신의 불법 행위를 덮으려고 사육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허위 증언을 함으로써 코로나 방역 및 민생 안정에 투입돼야 할 환경부와 용인시, 소방청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공무원으로 하여금 오인과 착각 등을 일으키게 해 직무 집행을 방해한 만큼 동물보호법 위반에 더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농장주의 위법 행위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을 진행해 그 결과를 담당 기관에 제출한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농가는 지난 6일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고 신고했지만 신고 당일 사육장에서 4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마리가 발견, 사살된 이후 다른 한 마리에 대해서는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최근 해당 농가를 압수수색하고 농장주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농장주가 당초 사육장을 탈출한 곰이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라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농장주가 탈출 사건이 있기 전에 한 마리를 도축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탈출한 곰의 마릿수를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보고 농장주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에서 보관하고 있던 곰 사체 일부를 수거해 농장주의 진술대로 도축된 것이 맞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처]
  • 동물자유연대, ‘밀도살 은폐’ 용인 사육곰 농장주 고발
    • 입력 2021-07-29 12:46:56
    • 수정2021-07-29 13:12:49
    사회
밀도살을 감추기 위해 사육장을 탈출한 곰의 숫자를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용인의 사육곰 농장과 관련,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농장주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용인 동부경찰서에 어제(28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용인 곰농장 농장주 A씨가 자신의 불법 행위를 덮으려고 사육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허위 증언을 함으로써 코로나 방역 및 민생 안정에 투입돼야 할 환경부와 용인시, 소방청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공무원으로 하여금 오인과 착각 등을 일으키게 해 직무 집행을 방해한 만큼 동물보호법 위반에 더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농장주의 위법 행위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을 진행해 그 결과를 담당 기관에 제출한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농가는 지난 6일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고 신고했지만 신고 당일 사육장에서 4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마리가 발견, 사살된 이후 다른 한 마리에 대해서는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최근 해당 농가를 압수수색하고 농장주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농장주가 당초 사육장을 탈출한 곰이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라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농장주가 탈출 사건이 있기 전에 한 마리를 도축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탈출한 곰의 마릿수를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보고 농장주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에서 보관하고 있던 곰 사체 일부를 수거해 농장주의 진술대로 도축된 것이 맞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