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산부인과학회와 협의 중”

방역 당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은 국외 사례를 분석 중”이라며 “국내 학회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신부 접종 시기나 대상 등은 산부인과학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임신 중 권고할 수 있는 시기, 백신 종류,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협의해 내용이 정리가 되면 국민들께 다시 보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2세 미만 소아, 12~18세 청소년, 임신부 접종 계획도 마련해 9월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발생 현황 또는 위중증 현황 등 역학적 자료와 예방접종 경험에 따른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접종 의향성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개인이 갖는 이득과 위험을 고려해 투여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국내에서 예방접종 계획을 세울 때, 임신부와 관련된 해외의 접종 경험과 자료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산부를 대상자에서 제외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