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휴가철 확산세…대구 일주일째 5~60명 대

[앵커]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됐지만 대구에서는 일주일째 5, 6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학,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난 가운데 기존의 집단감염군에서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56명입니다.

지난 23일 이후 5, 60명대 신규 확진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과 서구 모 병원, 수성구 헬스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군 관련 확진자가 34명으로 전체의 60%를 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데다 휴가.방학철을 맞아 이동까지 증가하며 연쇄감염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철저한 조사를 위해서 역학조사원을 지금 좀 확충을 했습니다.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하고 감염 고리를 파악하고, 확진자들의 자가격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도 이동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이동 자제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또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이동량 감소가 이룩되고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개인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예방접종이 완료된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회복되는 시기가 빨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경북은 포항에서 고등학생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7명이 감염되는 등 9개 시군에서 18명이 확진됐고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는 4명 발생했습니다.

경북도는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자 병상 부족사태에 대비해 1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협 구미교육원을 코로나 경증 환자 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