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 ‘아바타’ 촬영지발 확진자 발생…‘델타 변이 확산할까’ 긴장

입력 2021.07.30 (06:01) 수정 2021.07.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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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와호장룡'의 촬영지로 알려진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 도시 장자제의 한 공연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장자제 실제 촬영화면에 컴퓨터그래픽을 더한 모습.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장자제 실제 촬영화면에 컴퓨터그래픽을 더한 모습.

7월 22일 저녁을 한 유명 공연을 본 관객들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장자제에 놀러온 사람들이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녔고, 모두 주거지로 돌아간 뒤 감염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유명 관광지 장자제를 연결고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지역들 (제작: 최창준)유명 관광지 장자제를 연결고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지역들 (제작: 최창준)

29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나온 청두(3명), 베이징(2명),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다롄(4명)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장자제를 연결고리로 환자가 나온 지역은 3곳입니다.

특히 베이징시의 경우 지난 1월 말 이후 6개월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공연을 본 관객이 2천여 명이라는 점, 또 이들이 공연 당시 객석 간 띄워 앉기도 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더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방송 CCTV에서 청두 일가족 확진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출처: 중국CCTV)중국 관영방송 CCTV에서 청두 일가족 확진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출처: 중국CCTV)

특히 다롄의 무증상 감염자 3명의 경우 최근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장쑤성 난징의 루커우 공항을 거쳐 장자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쑤성 난징시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입니다. 7월 20일부터 29일 현재까지 17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급해진 난징시 당국은 지난주 도시 전체 900만 명 이상 시민들을 두 차례 전수 검사한데 이어 7월 28일부터 또 다시 3번째 핵산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장자제 당국 역시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며, 핵산 검사를 받고 격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까지 열리는 중국 칭다오맥주 축제에 인파가 몰린 모습.다음달까지 열리는 중국 칭다오맥주 축제에 인파가 몰린 모습.

중국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곳곳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난징시에 이어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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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영화 ‘아바타’ 촬영지발 확진자 발생…‘델타 변이 확산할까’ 긴장
    • 입력 2021-07-30 06:01:23
    • 수정2021-07-30 06:02:11
    취재K

영화 '아바타', '와호장룡'의 촬영지로 알려진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 도시 장자제의 한 공연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장자제 실제 촬영화면에 컴퓨터그래픽을 더한 모습.
7월 22일 저녁을 한 유명 공연을 본 관객들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장자제에 놀러온 사람들이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녔고, 모두 주거지로 돌아간 뒤 감염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유명 관광지 장자제를 연결고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지역들 (제작: 최창준)
29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나온 청두(3명), 베이징(2명),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다롄(4명)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장자제를 연결고리로 환자가 나온 지역은 3곳입니다.

특히 베이징시의 경우 지난 1월 말 이후 6개월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공연을 본 관객이 2천여 명이라는 점, 또 이들이 공연 당시 객석 간 띄워 앉기도 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더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방송 CCTV에서 청두 일가족 확진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출처: 중국CCTV)
특히 다롄의 무증상 감염자 3명의 경우 최근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장쑤성 난징의 루커우 공항을 거쳐 장자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쑤성 난징시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입니다. 7월 20일부터 29일 현재까지 17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급해진 난징시 당국은 지난주 도시 전체 900만 명 이상 시민들을 두 차례 전수 검사한데 이어 7월 28일부터 또 다시 3번째 핵산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장자제 당국 역시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며, 핵산 검사를 받고 격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까지 열리는 중국 칭다오맥주 축제에 인파가 몰린 모습.
중국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곳곳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난징시에 이어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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