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전망치 밑돈 6.5%…그래도 “코로나 이전 완전 회복”

입력 2021.07.30 (09:33) 수정 2021.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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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연율로 6.5% 성장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긴 했지만,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로 계산해 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인데다 1분기에 이어 6%대 고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저효과가 극대화됐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성장폭입니다.

경제 재개로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이 12%에 육박한 덕이 컸는데, GDP 규모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 "미국 경제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손실을 메웠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경제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2분기 성장률이 8% 대였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건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렵니다.

때문에, 미국 정부는 변이 대응의 관건을 백신 접종 속도로 보고 정체돼 있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접종자에겐 100달러씩 나눠주고, 가족이 백신을 맞는 날엔 유급휴가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이 대부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들이어서 경제 재봉쇄가 아닌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완전 백신 접종률은 49.3%로 50%에도 미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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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분기 성장률 전망치 밑돈 6.5%…그래도 “코로나 이전 완전 회복”
    • 입력 2021-07-30 09:33:51
    • 수정2021-07-30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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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연율로 6.5% 성장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긴 했지만,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로 계산해 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인데다 1분기에 이어 6%대 고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저효과가 극대화됐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성장폭입니다.

경제 재개로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이 12%에 육박한 덕이 컸는데, GDP 규모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 "미국 경제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손실을 메웠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경제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2분기 성장률이 8% 대였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건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렵니다.

때문에, 미국 정부는 변이 대응의 관건을 백신 접종 속도로 보고 정체돼 있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접종자에겐 100달러씩 나눠주고, 가족이 백신을 맞는 날엔 유급휴가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이 대부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들이어서 경제 재봉쇄가 아닌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완전 백신 접종률은 49.3%로 50%에도 미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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