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또 거기네”…불법영업 노래주점 닷새 만에 다시 적발

입력 2021.07.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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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 이 업소는 오늘(30일) 새벽 다시 불법 영업을 하다가 또 적발됐다.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 이 업소는 오늘(30일) 새벽 다시 불법 영업을 하다가 또 적발됐다.

부산 서면에서 몰래 심야영업을 하던 노래주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소는 불과 닷 새 전에도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해 적발된 곳이었습니다.

경찰에 노래주점의 불법 영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30일)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흥시설 등에 대한 24시간 집합 금지 조치도 취해지고 있습니다.

이 업소는 단속을 나간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했습니다. 마치 사람이 없는 듯 침묵했지만,가 돌아가는 소리는 더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

이미 부산 서면 지구대 모든 순찰차가 출동해 예상 도주로까지 차단한 상태. 강제로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경찰의 눈에 술을 마시던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손님 15명과 업주, 종업원 등 17명을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업소는 지난 25일 밤에도 출입문을 잠그고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업소 측은 문 개방을 거부해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개방했는데요(아래 사진), 업소 안에서는 10여 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 업소는 단속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버젓이 영업을 이어가다 또 적발됐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이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있다.지난 25일 경찰이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있다.

이 업소 외에도 지난밤 사이 부산에서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업소가 두 곳 더 적발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어제(29일)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운영시간 제한을 어기고 밤 11시 40분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식당 업주와 손님 등 8명을 단속했습니다. 또 북구 덕천동에서는 집합금지 기간 중 영업을 한 홀덤 펍(Holdem Pub, 카드 게임을 하며 술 마시는 곳)이 적발돼 업주와 손님 등 9명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더욱 강화된 감염병예방법 위반 처벌 규정을 적용받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관련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과태료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부터 법이 강화되며 집합금지와 운영시간 제한을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유흥가에 대해 특별단속을 하고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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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또 거기네”…불법영업 노래주점 닷새 만에 다시 적발
    • 입력 2021-07-30 11:15:59
    취재K
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 이 업소는 오늘(30일) 새벽 다시 불법 영업을 하다가 또 적발됐다.
부산 서면에서 몰래 심야영업을 하던 노래주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소는 불과 닷 새 전에도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해 적발된 곳이었습니다.

경찰에 노래주점의 불법 영업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30일)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흥시설 등에 대한 24시간 집합 금지 조치도 취해지고 있습니다.

이 업소는 단속을 나간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했습니다. 마치 사람이 없는 듯 침묵했지만,가 돌아가는 소리는 더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이 감염병예방법을 어기고 영업하던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모습
이미 부산 서면 지구대 모든 순찰차가 출동해 예상 도주로까지 차단한 상태. 강제로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경찰의 눈에 술을 마시던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손님 15명과 업주, 종업원 등 17명을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업소는 지난 25일 밤에도 출입문을 잠그고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업소 측은 문 개방을 거부해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개방했는데요(아래 사진), 업소 안에서는 10여 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 업소는 단속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버젓이 영업을 이어가다 또 적발됐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이 부산 부산진구 노래주점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있다.
이 업소 외에도 지난밤 사이 부산에서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업소가 두 곳 더 적발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어제(29일)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운영시간 제한을 어기고 밤 11시 40분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식당 업주와 손님 등 8명을 단속했습니다. 또 북구 덕천동에서는 집합금지 기간 중 영업을 한 홀덤 펍(Holdem Pub, 카드 게임을 하며 술 마시는 곳)이 적발돼 업주와 손님 등 9명이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더욱 강화된 감염병예방법 위반 처벌 규정을 적용받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관련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과태료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부터 법이 강화되며 집합금지와 운영시간 제한을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유흥가에 대해 특별단속을 하고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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