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자제 잠정 폐쇄…“우한 전파 이후 가장 광범위한 확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후난성 장자제시는 모든 관광지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장자제시 정부는 오늘부터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소유의 모든 관광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중국매체들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기도 한 장자제에는 어제 기준 단체여행 온 754개 팀, 1만1천여 명의 여행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여행객에게 조속히 핵산 검사를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시를 떠날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펑파이에 따르면, 어제 오후 기준 장자제와 관련 있는 중국 각지의 환자는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장자제 지역 확산은 지난 20일부터 계속된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 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들이 난징 공항을 경유해 장자제로 들어왔고, 이후 2천여 명이 모인 실내 극장에서 공연을 봤던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이번 감염이 베이징과 다른 5개 성으로 퍼졌다면서,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전파 이후 가장 광범위한 확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하루 중국 지역사회 내 감염에 따른 신규 확진자 는 21명, 무증상감염자는 8명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