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대화시스템 조속 완비…오늘 대북인도물자 반출 2건 승인”

입력 2021.07.30 (12:00) 수정 2021.07.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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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하겠다며 북측에 이미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 협의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3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데 이어 정부가 추진할 첫 번째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남북 간 대화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해보겠다”면서, “어제 우리 측은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은 우리 제안을 담은 문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영상회담 체계가 조속히 갖춰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후속조치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 물자 반출 승인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대북 반출 승인이 보류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2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인도주의 협력에 관련한 사항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대북 인도협력 사업 물자 반출을) 지속적으로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상황, 특히 보건·영양 물품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당국 간의 연락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러한 동력이 남북 민간 교류협력 재개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다른 후속조치로,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긴급한 사안의 정보 교환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우·태풍 등의 기상정보, 공유하천 방류와 관련한 사전통보 등 재해재난 관련 정보와 감염병 정보 교환부터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어렵게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재개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협력 토대가 마련된 만큼, 통일부는 다시는 남북대화의 통로가 끊어지지 않고 온 겨레에게 복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연락채널을 안정화하고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때로는 유연하고 민첩하게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 통일부가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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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30 1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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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하겠다며 북측에 이미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 협의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3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데 이어 정부가 추진할 첫 번째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남북 간 대화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해보겠다”면서, “어제 우리 측은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은 우리 제안을 담은 문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영상회담 체계가 조속히 갖춰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후속조치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 물자 반출 승인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대북 반출 승인이 보류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2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인도주의 협력에 관련한 사항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대북 인도협력 사업 물자 반출을) 지속적으로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상황, 특히 보건·영양 물품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당국 간의 연락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러한 동력이 남북 민간 교류협력 재개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다른 후속조치로,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긴급한 사안의 정보 교환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우·태풍 등의 기상정보, 공유하천 방류와 관련한 사전통보 등 재해재난 관련 정보와 감염병 정보 교환부터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어렵게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재개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협력 토대가 마련된 만큼, 통일부는 다시는 남북대화의 통로가 끊어지지 않고 온 겨레에게 복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연락채널을 안정화하고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때로는 유연하고 민첩하게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 통일부가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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