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60살 이상 3차접종 승인…전 세계 처음

입력 2021.07.30 (19:04) 수정 2021.07.30 (1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국가는 백신 공급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신 선도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은 3차 추가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을 60살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령자에 대한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12일 면역력이 약한 성인 일부에 대해 접종을 시작했는데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2차 접종을 한 지 다섯 달이 지난 60살 이상이 대상입니다.

지난 1, 2월 접종을 마친 고령층이 모레부터 먼저 맞게 됩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이 일반인에 앞서 오늘 처음으로 접종했습니다.

추가 접종 독려 캠페인도 한창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저는 가장 먼저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3차) 백신을 맞으시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저는 어머니를 돌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 증가는 물론 중증 예방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열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의 중증 예방 효능이 백신 접종 당시인 1월에는 97%였지만, 최근 81%로 떨어졌다는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백신 접종에 있어 다른 국가에 앞서 속도를 내왔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 일부에서는 백신 공급 불균형을 우려하며 3차 추가 접종을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라엘, 60살 이상 3차접종 승인…전 세계 처음
    • 입력 2021-07-30 19:04:24
    • 수정2021-07-30 19:24:29
    뉴스 7
[앵커]

일부 국가는 백신 공급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신 선도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은 3차 추가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면역 취약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을 60살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령자에 대한 3차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12일 면역력이 약한 성인 일부에 대해 접종을 시작했는데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2차 접종을 한 지 다섯 달이 지난 60살 이상이 대상입니다.

지난 1, 2월 접종을 마친 고령층이 모레부터 먼저 맞게 됩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이 일반인에 앞서 오늘 처음으로 접종했습니다.

추가 접종 독려 캠페인도 한창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저는 가장 먼저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3차) 백신을 맞으시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저는 어머니를 돌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 증가는 물론 중증 예방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열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의 중증 예방 효능이 백신 접종 당시인 1월에는 97%였지만, 최근 81%로 떨어졌다는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백신 접종에 있어 다른 국가에 앞서 속도를 내왔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 일부에서는 백신 공급 불균형을 우려하며 3차 추가 접종을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한종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