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확진 또 1만명대…스가 “현 감염확산, 올림픽과 무관”

입력 2021.07.30 (21:19) 수정 2021.07.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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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744명(오후 8시 30분 NHK방송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8일 9천 명대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사흘 연속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또 전날(1만 699명) 1만 명 선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이틀째 1만 명대가 유지됐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1만 4천777명으로 늘었고, 총 사망자는 이날 9명 추가돼 1만 5천197명이 됐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도(都)는 이날 3천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사흘째 3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가나가와(1천418명), 사이타마(853명), 지바(753명)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역과 오사카(882명)에서도 신규 감염자 수의 고공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4개 광역지역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사태 적용 지역은 기존의 도쿄와 오키나와를 포함해 6개 지역으로 늘어납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저녁 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긴급사태가 최후라는 각오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지난 23일 막을 올린 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외국 선수단이) 공항 입국 때에 일본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것(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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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30 21:19:57
    • 수정2021-07-30 21:57:22
    국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744명(오후 8시 30분 NHK방송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8일 9천 명대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사흘 연속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또 전날(1만 699명) 1만 명 선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이틀째 1만 명대가 유지됐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1만 4천777명으로 늘었고, 총 사망자는 이날 9명 추가돼 1만 5천197명이 됐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도(都)는 이날 3천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사흘째 3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가나가와(1천418명), 사이타마(853명), 지바(753명)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역과 오사카(882명)에서도 신규 감염자 수의 고공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4개 광역지역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사태 적용 지역은 기존의 도쿄와 오키나와를 포함해 6개 지역으로 늘어납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저녁 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긴급사태가 최후라는 각오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지난 23일 막을 올린 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외국 선수단이) 공항 입국 때에 일본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것(올림픽)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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