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터질 것 같았어요”…양궁 안산, 첫 3관왕 달성

입력 2021.07.30 (21:43) 수정 2021.07.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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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무더위를 잊게 하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광주 출신의 안산이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극적인 우승으로 한국 양궁의 역사를 새롭게 쓴 안 선수를 한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 한발로 올림픽 챔피언을 결정하는 슛오프.

두 선수가 사대에 들어섭니다.

["이 한 발에 메달의 색깔이 결정됩니다. 기회는 단 한 번!"]

안산 선수의 활 시위를 떠난 화살이 10점에 명중합니다.

이 한발로 안산은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우승을 확정했고,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안 선수가 양궁 역사를 새롭게 쓴 순간!

모교인 광주여대에서는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구명순/안산 선수 어머니 : "최고! 최고! 우리 산이 최고!"]

안산 선수를 길러낸 초, 중, 고, 대학 지도자들도 제자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박현수/안산 선수 전 코치 : "양궁계의 최고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10점'을 꽂던 강심장 안산은 세 번째로 오른 시상대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며 속마음을 털어 놨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아 진짜 심장 터질 것 같아요. 경기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까 더 긴장감이 오는 것 같고 떨리고 그러네요."]

본인의 이름처럼 '산' 처럼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안산!

20살 신궁의 신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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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터질 것 같았어요”…양궁 안산, 첫 3관왕 달성
    • 입력 2021-07-30 21:43:29
    • 수정2021-07-30 21:56:18
    뉴스9(광주)
[앵커]

오늘 오후 무더위를 잊게 하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광주 출신의 안산이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극적인 우승으로 한국 양궁의 역사를 새롭게 쓴 안 선수를 한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 한발로 올림픽 챔피언을 결정하는 슛오프.

두 선수가 사대에 들어섭니다.

["이 한 발에 메달의 색깔이 결정됩니다. 기회는 단 한 번!"]

안산 선수의 활 시위를 떠난 화살이 10점에 명중합니다.

이 한발로 안산은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우승을 확정했고,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안 선수가 양궁 역사를 새롭게 쓴 순간!

모교인 광주여대에서는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구명순/안산 선수 어머니 : "최고! 최고! 우리 산이 최고!"]

안산 선수를 길러낸 초, 중, 고, 대학 지도자들도 제자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박현수/안산 선수 전 코치 : "양궁계의 최고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10점'을 꽂던 강심장 안산은 세 번째로 오른 시상대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며 속마음을 털어 놨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아 진짜 심장 터질 것 같아요. 경기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니까 더 긴장감이 오는 것 같고 떨리고 그러네요."]

본인의 이름처럼 '산' 처럼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안산!

20살 신궁의 신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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