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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수두만큼 전염력 강한 델타변이…전쟁 양상이 바뀌었다”
입력 2021.07.31 (06:10) 수정 2021.07.31 (07:5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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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심각성을 드러낸 미국 보건당국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델타 변이 전염성이 감기나 계절성 독감보다도 높고,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도 돌파 감염을 통해 남에게 변이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미접종자들만큼 높다는 연구 결과가 포함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미국 보건 당국이 내부 보고서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보고서는 델타 변이 전염성이 일반 감기나 계절 독감은 물론 메르스나 사스, 에볼라보다 높고 수두와 비슷할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해도 돌파 감염이 될 수 있는데, 감염될 경우 백신 접종 유무에 관계 없이 체내에 머무는 바이러스 수가 다른 변이들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든 안 맞든 남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똑같이 높다는 겁니다.

미국 백신접종자 1억6천만 여명 중 매주 3만5천명 씩 유증상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며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할 경우 중증 질환이나 사망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10분의 1로 낮아지고, 감염 위험도 3분의 1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美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걸 막고, 변이가 생기는 걸 피할 수 있어요."]

보고서는 또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 역시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델타변이 전염력이 코로나19 초기 변이들보다 50% 이상 강한 걸로 나타났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난 4주 동안 감염이 80%,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증가의 상당 부분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가 이끌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적응하며 전염성을 높여가고 있다, 세계 보건 시스템은 물론 그간 해온 노력들까지 압도당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과 국제기구가 진단하는 델타 변이의 위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 “수두만큼 전염력 강한 델타변이…전쟁 양상이 바뀌었다”
    • 입력 2021-07-31 06:10:23
    • 수정2021-07-31 07:54:5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심각성을 드러낸 미국 보건당국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델타 변이 전염성이 감기나 계절성 독감보다도 높고,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도 돌파 감염을 통해 남에게 변이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미접종자들만큼 높다는 연구 결과가 포함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미국 보건 당국이 내부 보고서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보고서는 델타 변이 전염성이 일반 감기나 계절 독감은 물론 메르스나 사스, 에볼라보다 높고 수두와 비슷할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해도 돌파 감염이 될 수 있는데, 감염될 경우 백신 접종 유무에 관계 없이 체내에 머무는 바이러스 수가 다른 변이들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든 안 맞든 남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똑같이 높다는 겁니다.

미국 백신접종자 1억6천만 여명 중 매주 3만5천명 씩 유증상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며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할 경우 중증 질환이나 사망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10분의 1로 낮아지고, 감염 위험도 3분의 1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美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걸 막고, 변이가 생기는 걸 피할 수 있어요."]

보고서는 또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 역시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델타변이 전염력이 코로나19 초기 변이들보다 50% 이상 강한 걸로 나타났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난 4주 동안 감염이 80%,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증가의 상당 부분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가 이끌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적응하며 전염성을 높여가고 있다, 세계 보건 시스템은 물론 그간 해온 노력들까지 압도당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과 국제기구가 진단하는 델타 변이의 위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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