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러 대사관 직원 180여 명 해고…양국관계 악화일로

입력 2021.07.31 (08:47) 수정 2021.07.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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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182명을 해고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30일보도했습니다.

이날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4월 '외국의 비우호적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령'을 발표하고 미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국이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며 "자국 인력 안전과 러시아 정부와의 외교 역량을 포함한 러시아 내 미국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비록 러시아 정부가 우리 서비스 및 운영을 강제로 감축한 것은 유감이지만 미국은 러시아와의 예측 가능 및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 대사관의 러시아인 등 현지인 채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적용 시한을 내달 1일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이민 비자를 긴급한 경우에만 발급하는 등 일상적인 영사 업무를 중단했고, 러시아 내 미국 공관들을 폐쇄하며 맞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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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주러 대사관 직원 180여 명 해고…양국관계 악화일로
    • 입력 2021-07-31 08:47:20
    • 수정2021-07-31 08:48:02
    국제
미국이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182명을 해고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30일보도했습니다.

이날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4월 '외국의 비우호적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령'을 발표하고 미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국이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며 "자국 인력 안전과 러시아 정부와의 외교 역량을 포함한 러시아 내 미국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비록 러시아 정부가 우리 서비스 및 운영을 강제로 감축한 것은 유감이지만 미국은 러시아와의 예측 가능 및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 대사관의 러시아인 등 현지인 채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적용 시한을 내달 1일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이민 비자를 긴급한 경우에만 발급하는 등 일상적인 영사 업무를 중단했고, 러시아 내 미국 공관들을 폐쇄하며 맞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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