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모임, 학교 측에 “청소노동자 사망 관련 사과와 책임의 시간”

입력 2021.07.31 (12:30) 수정 2021.07.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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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공동행동’이 청소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울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31일) SNS를 통해 “서울대, 이제는 사과와 책임의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서울대학교 당국은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갑질에 대하여 사과도 책임 인정도 회피해 왔다”며 “학교의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 고인과 유족들 및 동료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고용노동부 조사의 대상이 아니었던 윗선의 책임과 포괄적 노동환경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운 산업재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노동조합과 함께 객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행동은 또, “지금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안은 인간다운 노동강도 보장을 위한 인력 충원”이라며 나아가 “서울대가 그동안 기관장 발령으로 고용한 노동자들을 총장 발령으로 직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어제(30일),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지난달 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필기시험을 보게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일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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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모임, 학교 측에 “청소노동자 사망 관련 사과와 책임의 시간”
    • 입력 2021-07-31 12:30:25
    • 수정2021-07-31 12:57:36
    사회
서울대 학생 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공동행동’이 청소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울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늘(31일) SNS를 통해 “서울대, 이제는 사과와 책임의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그동안 서울대학교 당국은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갑질에 대하여 사과도 책임 인정도 회피해 왔다”며 “학교의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 고인과 유족들 및 동료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고용노동부 조사의 대상이 아니었던 윗선의 책임과 포괄적 노동환경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운 산업재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노동조합과 함께 객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행동은 또, “지금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안은 인간다운 노동강도 보장을 위한 인력 충원”이라며 나아가 “서울대가 그동안 기관장 발령으로 고용한 노동자들을 총장 발령으로 직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어제(30일),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지난달 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필기시험을 보게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일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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