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시노백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입력 2021.07.31 (14:13) 수정 2021.07.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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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하루에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뒤,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타라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 40대 남성 하르지토가 하루에 코로나19 백신을 두차례 맞고, 기침과 두통 등을 호소하다 상태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28일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르지토는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첫번째 백신 주사를 맞았을때,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을뿐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번째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하르지토가 맞은 두 백신 모두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노백 백신의 1차·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 5천 명을 넘기도 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월드오미터 기준 337만여 명입니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천명을 넘었고, 27일에는 2천6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9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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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시노백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 입력 2021-07-31 14:13:44
    • 수정2021-07-31 17:51:00
    국제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하루에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뒤,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타라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 40대 남성 하르지토가 하루에 코로나19 백신을 두차례 맞고, 기침과 두통 등을 호소하다 상태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28일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르지토는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첫번째 백신 주사를 맞았을때,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을뿐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번째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하르지토가 맞은 두 백신 모두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노백 백신의 1차·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 5천 명을 넘기도 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월드오미터 기준 337만여 명입니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천명을 넘었고, 27일에는 2천6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9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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