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이 만든 기적’ 여자 사브르 단체, 역전승으로 동메달

입력 2021.07.31 (22:18) 수정 2021.07.3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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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평소보다 늦게 시작했습니다.

펜싱 대표팀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10점 넘게 차이났던 걸 뒤집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펜싱은 모두 5개의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맏언니 김지연이 고전하며 11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뒤집기 힘든 큰 점수차,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단 한 명도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라운드, 윤지수가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한 라운드에 무려 11점을 올려 넉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어 서지연까지 9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아, 서지연! 아! 역전!”]

팽팽한 가운데 돌입한 마지막 9라운드, 마무리는 김지연의 몫이었습니다.

동생들의 활약에 힘을 얻은 김지연이 침착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아! 김지연!”]

45대 42, 극적인 역전승으로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대표팀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지수/펜싱 국가대표 : “중간에 분위기를 한 번 바꿀 수 있는 타이밍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 진짜, 꿈만 같네요.”]

값진 동메달을 추가한 펜싱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네 개의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등 단체전에서 유달리 역전승이 많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김지연/펜싱 국가대표 : “후배들이 그만큼 해줬기 때문에, 제가 또 마지막에 후배들을 믿고 올라가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펜싱대표팀은 모두 다섯 개의 메달을 따내며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심명식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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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념이 만든 기적’ 여자 사브르 단체, 역전승으로 동메달
    • 입력 2021-07-31 22:18:24
    • 수정2021-07-31 22:53:3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평소보다 늦게 시작했습니다.

펜싱 대표팀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10점 넘게 차이났던 걸 뒤집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펜싱은 모두 5개의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맏언니 김지연이 고전하며 11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뒤집기 힘든 큰 점수차,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단 한 명도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라운드, 윤지수가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한 라운드에 무려 11점을 올려 넉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어 서지연까지 9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아, 서지연! 아! 역전!”]

팽팽한 가운데 돌입한 마지막 9라운드, 마무리는 김지연의 몫이었습니다.

동생들의 활약에 힘을 얻은 김지연이 침착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아! 김지연!”]

45대 42, 극적인 역전승으로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대표팀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지수/펜싱 국가대표 : “중간에 분위기를 한 번 바꿀 수 있는 타이밍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 진짜, 꿈만 같네요.”]

값진 동메달을 추가한 펜싱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네 개의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등 단체전에서 유달리 역전승이 많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김지연/펜싱 국가대표 : “후배들이 그만큼 해줬기 때문에, 제가 또 마지막에 후배들을 믿고 올라가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펜싱대표팀은 모두 다섯 개의 메달을 따내며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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