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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정권교체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입력 2021.08.01 (16:26) 취재K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 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졌다며 정권 교체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꼽았습니다.

원 지사는 "대통령은 풍부한 행정경력과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라며 "제주에서 쌓은 수많은 행정 경험이 있어, 제주 도정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국정 운영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지금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얘기하지만, 앞으로 100일 동안 국민들은 누가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서 싸웠는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사직 사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선, 오히려 도지사직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도의 행정 자원을 쓰는 건, 공직 윤리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며, 사임 이후에도 코로나19 등 위기 관리를 맡을 행정부지사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진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오늘 오전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 취임 당시, 강정마을 갈등이 가장 뜨거웠다"며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주민들이 치러야 했던 마음의 고통이 상당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나선 사람들이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강정마을의 제1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강정마을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대권 도전에 나선 데 축하드린다"며 "열심히 하셔서 청와대 방문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내일(2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도지사 사퇴 통지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만 10일이 지나는 12일 0시 이후부터 제주도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갑니다. 별도 보궐선거가 없을 경우, 권한 대행 체제는 2022년 6월 30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유지됩니다. 도지사직 사임에 따라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정무부지사 등 별정직 공무원 8명도 함께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정권교체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 입력 2021-08-01 16:26:23
    취재K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 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졌다며 정권 교체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꼽았습니다.

원 지사는 "대통령은 풍부한 행정경력과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라며 "제주에서 쌓은 수많은 행정 경험이 있어, 제주 도정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국정 운영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지금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얘기하지만, 앞으로 100일 동안 국민들은 누가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서 싸웠는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사직 사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선, 오히려 도지사직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도의 행정 자원을 쓰는 건, 공직 윤리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며, 사임 이후에도 코로나19 등 위기 관리를 맡을 행정부지사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진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정권 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오늘 오전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 취임 당시, 강정마을 갈등이 가장 뜨거웠다"며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주민들이 치러야 했던 마음의 고통이 상당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나선 사람들이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강정마을의 제1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강정마을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대권 도전에 나선 데 축하드린다"며 "열심히 하셔서 청와대 방문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내일(2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도지사 사퇴 통지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만 10일이 지나는 12일 0시 이후부터 제주도는 구만섭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갑니다. 별도 보궐선거가 없을 경우, 권한 대행 체제는 2022년 6월 30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유지됩니다. 도지사직 사임에 따라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정무부지사 등 별정직 공무원 8명도 함께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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