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휴가철 타지역 접촉자 확진 사례 늘어…방역 비상

입력 2021.08.01 (22:16) 수정 2021.08.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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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코로나19의 확산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 앞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광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4백여 명 가운데 30%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였습니다.

확진자들이 제주도나 수도권 등을 방문한 뒤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진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 감염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시민들의 단합된 멈춤이 필요하다며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올 휴가철에는 해수욕장과 유명관광지 등 타지역 여행과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고, 부득이 타지역을 방문하실 경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더불어…."]

최근 2주간 전남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57% 도 타지역 관련 사례입니다.

전남의 경우,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집단감염 우려는 더욱 큽니다.

최근 완도와 나주, 목포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잇따라 확진된 상황.

전라남도는 도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근해어업 선박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발생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저희가 실시해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되지 않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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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휴가철 타지역 접촉자 확진 사례 늘어…방역 비상
    • 입력 2021-08-01 22:16:51
    • 수정2021-08-01 22:28:05
    뉴스9(광주)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코로나19의 확산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 앞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광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4백여 명 가운데 30%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였습니다.

확진자들이 제주도나 수도권 등을 방문한 뒤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진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 감염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시민들의 단합된 멈춤이 필요하다며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올 휴가철에는 해수욕장과 유명관광지 등 타지역 여행과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고, 부득이 타지역을 방문하실 경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더불어…."]

최근 2주간 전남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57% 도 타지역 관련 사례입니다.

전남의 경우,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집단감염 우려는 더욱 큽니다.

최근 완도와 나주, 목포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잇따라 확진된 상황.

전라남도는 도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근해어업 선박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발생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저희가 실시해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되지 않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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