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1,279건 증가…사망 1명 추가, 인과성 확인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가 지난 이틀간 1,200여 건 늘었습니다.

오늘(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279건입니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31일 865건, 1일 414건으로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928건, 모더나 319건, 아스트라제네카(AZ) 28건, 얀센 4건입니다.

신규 사망 신고는 1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입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1건으로 10건은 화이자, 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입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4건(화이자 19건, 모더나 4건, 얀센 1건)입니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48건 늘어 누적 2,633건이 됐습니다. 신규로 접수된 이상반응 48건은 모두 일반 이상반응 사례로 사망이나 주요 이상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됩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1만 7,762건입니다. 이는 오늘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548만 9,023건)의 0.46% 정도입니다.

오늘(2일)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이 신고되고 사망한 사람은 총 434명으로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48명, 아스트라제네카 179명, 얀센 7명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8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20명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34건(아스트라제네카 274건·화이자 204건·얀센 45건·모더나 11건)입니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4,830건(아스트라제네카 3,060건·화이자 1,474건·얀센 271건·모더나 25건)입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1만 7,762건)의 95.1%에 해당하는 11만 1,96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