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고려 시대 주전자…호림박물관 특별전 개최

입력 2021.08.03 (09:46) 수정 2021.08.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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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에서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고려 시대 주자(注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호림박물관은 올해 두 번째 특별전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재질의 고려 주자,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의 백자 주자 등 유물 210여 건을 선보입니다. 박물관 측은 특히 절반이 넘는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시 공간은 세 가지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고려 공예의 꽃, 주자'를 소주제로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고려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물 제1453호 <청자주자>를 시작으로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돋보이는 보물 제1540호 <청자표형주자>, 보물 제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 등 명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자, 술을 따르다'를 소주제로 꾸며진 두 번째 전시 공간에선 고려주자 가운데서 주기(酒器), 즉 술 따르는 용도로 사용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 12세기 무렵 고려 왕실에서 의례에 사용한 <청자 음각반룡문 주자>와 <청자 상감국화물 신선장식 주자와 승반>, <청자표형주자> 등이 선보입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주자, 차를 따르다'를 소주제로 고려주자 가운데 다기(茶器)로 사용된 작품들을 공개합니다.

호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또 다른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를 함께 열어 백남준의 1994년 작 와 이수경의 2012년 작 <번역된 도자기>를 나란히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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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만나는 고려 시대 주전자…호림박물관 특별전 개최
    • 입력 2021-08-03 09:46:38
    • 수정2021-08-03 10:06:09
    문화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고려 시대 주자(注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호림박물관은 올해 두 번째 특별전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 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재질의 고려 주자,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의 백자 주자 등 유물 210여 건을 선보입니다. 박물관 측은 특히 절반이 넘는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시 공간은 세 가지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고려 공예의 꽃, 주자'를 소주제로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고려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물 제1453호 <청자주자>를 시작으로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돋보이는 보물 제1540호 <청자표형주자>, 보물 제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 등 명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자, 술을 따르다'를 소주제로 꾸며진 두 번째 전시 공간에선 고려주자 가운데서 주기(酒器), 즉 술 따르는 용도로 사용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 12세기 무렵 고려 왕실에서 의례에 사용한 <청자 음각반룡문 주자>와 <청자 상감국화물 신선장식 주자와 승반>, <청자표형주자> 등이 선보입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주자, 차를 따르다'를 소주제로 고려주자 가운데 다기(茶器)로 사용된 작품들을 공개합니다.

호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또 다른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를 함께 열어 백남준의 1994년 작 와 이수경의 2012년 작 <번역된 도자기>를 나란히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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