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팔 탁구 25년 ‘파르티카’ 투혼…이젠 ‘패럴림픽’ 무대로
입력 2021.08.03 (12:34)
수정 2021.08.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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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경기에 진 건 실망스럽지만 내용에는 만족합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폴란드 한 팔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당시 경기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 당시 파르티카는 19살이었고, 이번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 1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진땀을 빼게 한 파르티카는 32살입니다. 그만큼 노련해졌고,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폴란드의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는 나탈리아 파르티카. 그녀는 장애인 탁구와 일반 탁구 무대에서 모두 경쟁하는 ‘외팔 선수’입니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파르티카는 일곱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았습니다.
열 한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 10등급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는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해 당당히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뤄왔습니다.
4번째로 선 올림픽 무대인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파르티카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영상을 봐도 알수 있는데, 파르티카는 그간 갈고 닦은 자신의 자신의 기량과 체력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선수의 장점을 살려 날카로운 서브와 스매싱으로 한국 복식조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기량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맞대결을 펼친 17살의 신유빈도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합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파르티아를 보면)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취재진을 만난 파르티카는 한층 여유있는 인터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언가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랄까요.
“(비장애인 올림픽에서도) 잘하는 비결은 1급 비밀입니다. 말할 수 없어요.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
파르티카는 이처럼 도전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선수 인생 내내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네 번째 출전인데, 이것만으로도 ‘자기 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스포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40mm, 무게 2.7g에 불과한 탁구공이 파르티카의 팔꿈치에서 튕겨 올라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은 인간의 도전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파르티카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도쿄에서도 올림픽이 끝난 뒤엔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바로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 탁구 스타 파르티카,올림픽 출전 투혼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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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한 팔 탁구 25년 ‘파르티카’ 투혼…이젠 ‘패럴림픽’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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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03 12:34:27
- 수정2021-08-03 12:38:45
“(제가)경기에 진 건 실망스럽지만 내용에는 만족합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폴란드 한 팔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당시 경기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 당시 파르티카는 19살이었고, 이번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 1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진땀을 빼게 한 파르티카는 32살입니다. 그만큼 노련해졌고,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폴란드의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는 나탈리아 파르티카. 그녀는 장애인 탁구와 일반 탁구 무대에서 모두 경쟁하는 ‘외팔 선수’입니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파르티카는 일곱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았습니다.
열 한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 10등급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는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해 당당히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뤄왔습니다.
4번째로 선 올림픽 무대인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파르티카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영상을 봐도 알수 있는데, 파르티카는 그간 갈고 닦은 자신의 자신의 기량과 체력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선수의 장점을 살려 날카로운 서브와 스매싱으로 한국 복식조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기량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맞대결을 펼친 17살의 신유빈도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합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파르티아를 보면)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취재진을 만난 파르티카는 한층 여유있는 인터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언가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랄까요.
파르티카는 이처럼 도전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선수 인생 내내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네 번째 출전인데, 이것만으로도 ‘자기 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스포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40mm, 무게 2.7g에 불과한 탁구공이 파르티카의 팔꿈치에서 튕겨 올라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은 인간의 도전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파르티카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도쿄에서도 올림픽이 끝난 뒤엔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바로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 탁구 스타 파르티카,올림픽 출전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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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폴란드 한 팔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당시 경기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 당시 파르티카는 19살이었고, 이번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 1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진땀을 빼게 한 파르티카는 32살입니다. 그만큼 노련해졌고,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폴란드의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는 나탈리아 파르티카. 그녀는 장애인 탁구와 일반 탁구 무대에서 모두 경쟁하는 ‘외팔 선수’입니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파르티카는 일곱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았습니다.
열 한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 10등급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는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해 당당히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뤄왔습니다.
4번째로 선 올림픽 무대인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파르티카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영상을 봐도 알수 있는데, 파르티카는 그간 갈고 닦은 자신의 자신의 기량과 체력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선수의 장점을 살려 날카로운 서브와 스매싱으로 한국 복식조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기량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맞대결을 펼친 17살의 신유빈도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합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파르티아를 보면)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취재진을 만난 파르티카는 한층 여유있는 인터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언가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랄까요.
“(비장애인 올림픽에서도) 잘하는 비결은 1급 비밀입니다. 말할 수 없어요.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
파르티카는 이처럼 도전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선수 인생 내내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네 번째 출전인데, 이것만으로도 ‘자기 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스포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40mm, 무게 2.7g에 불과한 탁구공이 파르티카의 팔꿈치에서 튕겨 올라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은 인간의 도전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파르티카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도쿄에서도 올림픽이 끝난 뒤엔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바로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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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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