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부정식품 발언, 與법안과 일치”…청년정의당 “페미 해명, 망언”

입력 2021.08.03 (20:28) 수정 2021.08.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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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의 이른바 ‘부정식품’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주도한 법안의 취지와 같은데도 정치적으로 왜곡해 흠집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이상록 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낙연, 정세균 후보에게 묻는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이 부정한 재료나 방법으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식품을 만들어 유통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먹을 수 있는데도 버려지는’ 가공식품의 폐기 비용은 연간 8조 원에 달한다”며 “식품제조업체는 연간 5,308억 원의 식품 폐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식품유통의 기준이던 ‘유통기한’을 그보다 긴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해당 법안의 취지는 윤 전 총장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도 오늘 YTN에 출연해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부정식품과 불량식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법을 통과시켰는데도,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들의 업적에 대해 스스로 침을 뱉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건강하지 못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오히려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막고 있는 것 아닌가 보여진다”라며 윤 전 총장의 발언도 이 같은 맥락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건강하지 못한 페미니즘’의 예시를 든다면서 한 여성학자가 썼다는 논문에 ‘한국 남자는 한남충’·‘미성년자 남성들에게는 한남유충’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표현은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빗댄 일종의 비하 발언입니다.

앵커가 해당 표현을 듣고 말을 끊으려 했지만, 신 전 의원은 “한 여성학자가 그런 논문을 써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지 오래”라며 “제가 볼 때 그건 페미니즘을 빙자한 젠더 혐오에 가까운, 서로 이성을 혐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에 대해 SNS를 통해 “해명하러 나온 자리에 망언을 사실상 반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XX충’과 같은 표현을 공개석상인 뉴스 인터뷰에서 유통시키는 사람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페미니즘’ 타령하는 신지호 전 의원 같은 분”이라며 “이런 언어로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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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3 20:28:57
    • 수정2021-08-03 22:04:12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의 이른바 ‘부정식품’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주도한 법안의 취지와 같은데도 정치적으로 왜곡해 흠집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이상록 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낙연, 정세균 후보에게 묻는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이 부정한 재료나 방법으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식품을 만들어 유통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먹을 수 있는데도 버려지는’ 가공식품의 폐기 비용은 연간 8조 원에 달한다”며 “식품제조업체는 연간 5,308억 원의 식품 폐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식품유통의 기준이던 ‘유통기한’을 그보다 긴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해당 법안의 취지는 윤 전 총장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도 오늘 YTN에 출연해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부정식품과 불량식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법을 통과시켰는데도,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들의 업적에 대해 스스로 침을 뱉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건강하지 못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오히려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막고 있는 것 아닌가 보여진다”라며 윤 전 총장의 발언도 이 같은 맥락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건강하지 못한 페미니즘’의 예시를 든다면서 한 여성학자가 썼다는 논문에 ‘한국 남자는 한남충’·‘미성년자 남성들에게는 한남유충’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표현은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빗댄 일종의 비하 발언입니다.

앵커가 해당 표현을 듣고 말을 끊으려 했지만, 신 전 의원은 “한 여성학자가 그런 논문을 써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지 오래”라며 “제가 볼 때 그건 페미니즘을 빙자한 젠더 혐오에 가까운, 서로 이성을 혐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에 대해 SNS를 통해 “해명하러 나온 자리에 망언을 사실상 반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XX충’과 같은 표현을 공개석상인 뉴스 인터뷰에서 유통시키는 사람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페미니즘’ 타령하는 신지호 전 의원 같은 분”이라며 “이런 언어로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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