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감염 확산 계속…“변이 바이러스 영향”

입력 2021.08.03 (21:40) 수정 2021.08.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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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지역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 배경에는 집단감염이 있는데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고, 돌파감염 사례까지 계속되면서 지역 내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만 9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국제공항, 여기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제주공항 항공사 지상 조업 근무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며 지금까지 30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국내선 면세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19명이 나온 데 이어 또, 공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데, 제주도는 공항 지상 조업 근무자 모두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공항 운영상의 상황들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3일에 걸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존 '제주시 지인모임 6'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원인으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아직 변이 확인 검사는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 집단 감염 사례도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문젭니다.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5명 가운데, 8명은 알파 변이, 나머지 17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지난달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7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는 38명으로 70% 가까이 됩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돌파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이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주지역 돌파 감염 사례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휴가철 관광객에 따른 외부 요인과 지역 내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 이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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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집단감염 확산 계속…“변이 바이러스 영향”
    • 입력 2021-08-03 21:40:25
    • 수정2021-08-03 22:07:14
    뉴스9(제주)
[앵커]

최근 제주지역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 배경에는 집단감염이 있는데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고, 돌파감염 사례까지 계속되면서 지역 내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만 9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국제공항, 여기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제주공항 항공사 지상 조업 근무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며 지금까지 30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국내선 면세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19명이 나온 데 이어 또, 공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데, 제주도는 공항 지상 조업 근무자 모두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공항 운영상의 상황들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3일에 걸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존 '제주시 지인모임 6'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원인으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아직 변이 확인 검사는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 집단 감염 사례도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문젭니다.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5명 가운데, 8명은 알파 변이, 나머지 17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지난달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7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는 38명으로 70% 가까이 됩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돌파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이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주지역 돌파 감염 사례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휴가철 관광객에 따른 외부 요인과 지역 내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 이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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