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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기준치 ‘훌쩍’…“국물 없어 조절 어려워”
입력 2021.08.04 (07:00) 수정 2021.08.04 (08:20) 취재K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짜장·비빔라면 15종의 안전성과 품질·특성·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짜장·비빔라면 15종의 안전성과 품질·특성·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비빔라면·짜장라면' 제품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의 61%
- 1개당 평균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53%
- 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적어 한끼 식사로는 불충분
- 일부 제품, 포장지와 온라인상 영양성분 표기가 서로 다르기도


여름철, 뜨거운 국물 없이 차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아 인기인 ‘비빔라면’. 당신은 한번에 '몇 개'를 끓여 드시나요?

1개로는 부족해 1개 반이나 2개를 끓여 먹는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맛있다고 하루에 2개씩 자주 끓여 먹다간 나트륨을 과잉 섭취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비빔라면 7개 제품, 짜장라면 8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시험을 실시했는데요. 시험 결과 비빔라면 또는 짜장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트륨 1일 섭취 기준치는 2000mg인데, 이들 제품들은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의 61%에 달했습니다. 또한 평균 포화지방 함량도 1일 기준치(15g)의 53%로 나타났습니다.

평가대상 제품들 가운데 오뚜기 '진비빔면'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 꼽혔는데요. 이 제품의 나트륨은 1일 기준치의 82%,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73%를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은 반면, 이들 제품 1개당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8%에 그쳤고, 탄수화물 함량은 25%, 단백질 함량은 22%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백질 함유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 끼 식사로는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문제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은 나트륨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제품에선 포장지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와 이마트 노브랜드의 '짜장라면' 등 몇몇 제품은 포장지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과 제조업체가 온라인에 표시한 내용이 서로 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 맛있다고 ‘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기준치 ‘훌쩍’…“국물 없어 조절 어려워”
    • 입력 2021-08-04 07:00:04
    • 수정2021-08-04 08:20:38
    취재K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짜장·비빔라면 15종의 안전성과 품질·특성·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짜장·비빔라면 15종의 안전성과 품질·특성·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비빔라면·짜장라면' 제품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의 61%
- 1개당 평균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53%
- 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적어 한끼 식사로는 불충분
- 일부 제품, 포장지와 온라인상 영양성분 표기가 서로 다르기도


여름철, 뜨거운 국물 없이 차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아 인기인 ‘비빔라면’. 당신은 한번에 '몇 개'를 끓여 드시나요?

1개로는 부족해 1개 반이나 2개를 끓여 먹는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맛있다고 하루에 2개씩 자주 끓여 먹다간 나트륨을 과잉 섭취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비빔라면 7개 제품, 짜장라면 8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시험을 실시했는데요. 시험 결과 비빔라면 또는 짜장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트륨 1일 섭취 기준치는 2000mg인데, 이들 제품들은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의 61%에 달했습니다. 또한 평균 포화지방 함량도 1일 기준치(15g)의 53%로 나타났습니다.

평가대상 제품들 가운데 오뚜기 '진비빔면'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 꼽혔는데요. 이 제품의 나트륨은 1일 기준치의 82%,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73%를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은 반면, 이들 제품 1개당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8%에 그쳤고, 탄수화물 함량은 25%, 단백질 함량은 22%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백질 함유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 끼 식사로는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문제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은 나트륨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제품에선 포장지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와 이마트 노브랜드의 '짜장라면' 등 몇몇 제품은 포장지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과 제조업체가 온라인에 표시한 내용이 서로 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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