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인…‘돌파감염’도 확산

입력 2021.08.04 (07:02) 수정 2021.08.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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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02명, 28일째 네자릿수입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5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인됐는데요.

감염자 2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조사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4명입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2천백여 건, 이 가운데 델타 변이가 천9백여 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델타 변이 가운데 하나인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도 2건 확인됐습니다.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선행감염자가 아직은 특정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1명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으로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두 확진자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입니다.

돌파 감염 사례는 지금까지 1,132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위중증 8명, 사망 1명입니다.

전체 치명률은 1.04%인데 반해, 돌파 감염일지라도 백신을 접종했기에 치명률은 0.09%에 불과합니다.

어제까지 28일째 네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40대와 50대인데, 한 달 만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중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변이는 전파 속도를 높이고, 백신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이 백신의 역할이 감소됐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중증 예방과 사망의 가능성을 명백하게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수도권 4단계 등 거리 두기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0.5%, 9월 말까지는 25.1%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김현석

[내려받기]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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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인…‘돌파감염’도 확산
    • 입력 2021-08-04 07:02:00
    • 수정2021-08-04 0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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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02명, 28일째 네자릿수입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5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인됐는데요.

감염자 2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조사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4명입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2천백여 건, 이 가운데 델타 변이가 천9백여 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델타 변이 가운데 하나인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도 2건 확인됐습니다.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선행감염자가 아직은 특정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1명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으로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두 확진자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입니다.

돌파 감염 사례는 지금까지 1,132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위중증 8명, 사망 1명입니다.

전체 치명률은 1.04%인데 반해, 돌파 감염일지라도 백신을 접종했기에 치명률은 0.09%에 불과합니다.

어제까지 28일째 네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40대와 50대인데, 한 달 만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중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변이는 전파 속도를 높이고, 백신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이 백신의 역할이 감소됐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중증 예방과 사망의 가능성을 명백하게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수도권 4단계 등 거리 두기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0.5%, 9월 말까지는 25.1%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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