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백신보험 보장 범위, 알고보니…‘아나필락시스’ 보장만
입력 2021.08.04 (07:36) 수정 2021.08.04 (07:41)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백신 보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여러 백신 이상 반응 가운데 이른바 '아나필락시스'라는 급격한 전신 경련반응 한 가지만 보장해주는 보험인데요.

이런 보험들이 마치 모든 접종 이상 반응을 보장해줄 것처럼 오인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정옥 씨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이른바 '백신 보험'입니다.

[엄정옥/백신보험 가입자 : "구토 증세, 두드러기, 또 머리 아파서 못 일어나는 것을 다 (보장)된다고 했어요. 그렇게 말했었어요."]

그러나 백신 접종 뒤 20일 가까이 심한 발열과 두통을 겪었지만, 보험금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해당 보험이 백신 이상 반응 중에서도 급격한 전신 경련 반응인 이른바 '아나필락시스' 충격만 보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정옥/백신보험 가입자 :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건 쓰러져서 죽을 정도가 돼야 (보험금을) 타는 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일부 보험 광고는 모든 백신 이상 반응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게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급격한 전신 경련 반응 확률은 16만 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이런 중증 이상반응은 국가에서 의료비를 모두 지원합니다.

그 사이 13개 보험사가 비슷한 보험을 내놨고,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건이 계약됐습니다.

[배홍/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소비자들을 혼돈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쓰고 있는데요. 보험산업이 신뢰받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계속 선택되는 그런 보험사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사가 '백신 보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지 않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 백신보험 보장 범위, 알고보니…‘아나필락시스’ 보장만
    • 입력 2021-08-04 07:36:37
    • 수정2021-08-04 07:41:37
    뉴스광장
[앵커]

'백신 보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여러 백신 이상 반응 가운데 이른바 '아나필락시스'라는 급격한 전신 경련반응 한 가지만 보장해주는 보험인데요.

이런 보험들이 마치 모든 접종 이상 반응을 보장해줄 것처럼 오인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정옥 씨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이른바 '백신 보험'입니다.

[엄정옥/백신보험 가입자 : "구토 증세, 두드러기, 또 머리 아파서 못 일어나는 것을 다 (보장)된다고 했어요. 그렇게 말했었어요."]

그러나 백신 접종 뒤 20일 가까이 심한 발열과 두통을 겪었지만, 보험금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해당 보험이 백신 이상 반응 중에서도 급격한 전신 경련 반응인 이른바 '아나필락시스' 충격만 보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정옥/백신보험 가입자 :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건 쓰러져서 죽을 정도가 돼야 (보험금을) 타는 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일부 보험 광고는 모든 백신 이상 반응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게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급격한 전신 경련 반응 확률은 16만 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이런 중증 이상반응은 국가에서 의료비를 모두 지원합니다.

그 사이 13개 보험사가 비슷한 보험을 내놨고,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건이 계약됐습니다.

[배홍/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소비자들을 혼돈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쓰고 있는데요. 보험산업이 신뢰받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계속 선택되는 그런 보험사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사가 '백신 보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광고하지 않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