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아스펜포럼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북한 변화시킬 방법”

입력 2021.08.04 (09:49) 수정 2021.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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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제 외교·안보 포럼에서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 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5만 3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자유시장경제의 사고방식과 외부의 정보를 북한 내로 유입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개하여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송 대표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맥도널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하지는 않았으나 악화하는 북한 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언제든지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조속히 인도적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심각한 북한 내 기근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여파로 북한 내 식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조항에도 보면 ‘인도적 역효과를 낳는 것은 대북 제재의 목적이 아니라며, 인도적 차원의 의료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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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09:49:26
    • 수정2021-08-04 1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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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제 외교·안보 포럼에서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 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5만 3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자유시장경제의 사고방식과 외부의 정보를 북한 내로 유입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개하여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송 대표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맥도널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하지는 않았으나 악화하는 북한 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언제든지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조속히 인도적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심각한 북한 내 기근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여파로 북한 내 식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조항에도 보면 ‘인도적 역효과를 낳는 것은 대북 제재의 목적이 아니라며, 인도적 차원의 의료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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